2010-08-12 10:36
케이프 벌크시장, 7월중 낙폭과대에 반등 분위기 노정
곡물수요 증가로 파나막스시장 상승세 지속
드라이 용선·매매시장
◆케이프 사이즈= 8월6일 BCI·는 전주대비 14.1%(272포인트) 상승한 1,922포인트로, TC average는 전주대비 23.1%(3,457달러) 상승한 1만8422달러로 마감했다. 곡물 수요의 영향으로 최근 점진적인 상승세를 탄 파나막스 벌크선 시장과 대비해 약세장 분위기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케이프사이즈 시장은 2주 연속 상승 분위기를 몰아 7월내 시장에 부각됐던 낙폭과대 측면에 반등 분위기를 형성했다. 케이프사이즈 평균 정기용선료의 경우 일일 1만2천달러 대까지 후퇴하면서 핸디사이즈 평균 정기용선료보다 낮은 바닥권 대를 형성한 이후 나타난 상승 반전 분위기 속에서 수프라막스 평균 정기용선료 수준까지 만회했지만, 2만달러 대를 형성한 파나막스 평균 정기용선료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을 이뤘다. 호주~중국간 철광석 톤당 가격은 한달 여 만에 다시 7달러 대에 진입해 전주대비 9% 상승한 7.6달러를 이루었고, 태평양 수역 왕복운임은 전주대비 26% 상승한 1만4천달러를 형성했다.
브라질 중국간 철광석 톤당 가격은 전주대비 13% 상승한 21.5달러를 형성하는 한편 대서양 수역 프론트홀 운임은 전주대비 25% 상승한 3만7500달러, 대서양 수역 왕복운임은 전주대비 20% 상승한 1만7400달러를 형성했다. 기간용선시장에서는 파세로에서 인도되는 18만2천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이 11~13개월간 일일용선료 3만500달러에 성약됐다.
◆파나막스 = 3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8월 6일 BPI는 전주대비 1.9%(51포인트) 하락한 2,581포인트로,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대비 1.9%(422달러) 하락한 2만733달러로 마감했다. 숨고르기 조정 양상으로 양대 수역의 운임이 소폭의 하락세 및 강보합세 보이는 가운데, 대서양 수역 프론트홀 운임은 전주대비 0.9% 하락한 3만750달러를, 대서양 수역 왕복운임은 전주대비 0.1% 상승한 2만2200달러를 형성했다.
기간용선시장의 단기 거래가 꾸준히 이루어지는 가운데 주후반 선물거래 시장의 9월 분 운임은 2만6천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프라막스 = 8월 6일 BSI는 전주대비 1.6%(29포인트) 하락한 1,731포인트로,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대비 1.6%(305포인트) 하락한 1만8096달러로 마감했다. 멕시코만~유럽간 운임은 전주대비 1.1% 소폭 하락한 2만6천달러를 형성하는 한편 프론트홀 운임은 2만4천달러의 강보합권을 유지하였다. 태평양 수역 왕복운임은 전주대비 3% 하락한 1만7300달러를, 인도~중국간 운임은 전주대비 7% 상승한 1만8천달러를 형성했다.
태평양 수역 왕복운임은 전주대비 4% 하락한 1만8100달러를 형성하였다. 세계 3위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가 극심한 가뭄에 따른 수확량 감소로 인해 연말까지 밀을 비롯한 주요 곡물의 수출을 전면 중단하면서 지난 5일 밀 선물가격이 2년래 최고치로 치솟는 등 곡물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지중해 지역 물동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발틱해운거래소에서 발표되는 5년 선령 기준 BSPA는 지난 6월 14일 선형별로 최고점을 형성한 이후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지난 6월 14일 BSPA의 선형별 올해 고점을 형성했는데,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6,142만 달러, 7만4천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은 4,035만 달러, 5만2천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은 3,072만 달러이다. 8월 9일 기준 중고선가는 선형별로 고점 대비 각각 6.9%, 6.1%, 3.6% 하락하여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5,716만 달러, 파나막스 벌크선은 3,789만 달러, 수프라막스 벌크선은 3,070만 달러를 이루고 있다.
일본 선주 닛신 쉬핑 소유의 7만4천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Washington Trader’(2000년 일본 사세보중공업 건조)호와 ‘Goldbeam Trader’호(2001년 일본 사세보중공업 건조) 2척이 중국 바이어에게 매각됐다고 전해졌다. 두 척 모두 내년 1분기까지 각각 일일용선료 2만500달러와 1만8천달러에 대선된 상태이며, 예상 선가는 5,700~6,000만 달러를 형성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선의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만간 중고선 벌크선 시장에서의 중국 바이어들의 매각 움직임이 재개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탱커 용선·매매시장
◆VLCC = 아라비아만 시장에서는 가까스로 유조선 운임지수(WS)50을 버텨내는 듯했으나 화주들의 물량 조절로 인해 47.5까지 하락했다. 선주들은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가용 선복량이 너무 많은 관계로 이를 막지 못했다. 다음 30일 가용선복량은 80척이 넘어가는 상황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로 파악된다.
8월 첫째주 웨스트 마켓의 수익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30% 정도 하락했으나, 주 후반 하락세가 멈추었던 점 및 수에즈막스 선박량 부족 현상이 보이면서 반사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8월 6일에 푸자이라 산 벙커 IFO380은 t당 471달러를 기록했고, 이를 기준으로 한국에서 중동으로 향하는 D/H 초대형 유조선(VLCC) 선주의 평균 수익은 1만4006달러로 계산될 수 있다.
◆수에즈막스 = 하락세를 보이던 서아프리카마켓은 강보합세로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관찰되며, 주요 이유는 빡빡한 선박공급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계속해서 WS80 초중반을 유지하던 마켓은 8월 첫째주 후반 WS80 후반대로 상승했다. 그러나 지중해~북해시장은 부족한 화물량으로 인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수에즈막스 시장의 일일 평균운임은 약 2만1400 달러를 기록했다.
◆아프라막스 = 아프라막스시장 또한 북해 및 지중해 마켓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극도로 부족한 화물량으로 인하여 마켓은 너무나 한산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계속해서 증가하는 가용선복량으로 인해 수익은 전주 대비 50%정도 하락했다. 카리브해시장 또한 상승세로 전환을 실패했으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프라막스시장의 일일 평균운임은 약 1만3700달러를 기록했다.
8월 첫째주 탱커 선박매매 시장에서는 초대형유조선(VLCC) 및 아프라막스 탱커의 성약 소식이 알려졌다. 영국 선사 Euronav에서 1998년 대우조선에서 건조된 선령 12년의 VLCC탱커 'TI Creation'을 그리스 바이어에게 5천550만 달러에 매각했다고 한다. 또한, 이보다 선령이 5년 정도 높은 'Dubai Titan' (약 29만9천 DWT, 1993년 대우조선 건조) 이 인도의 ABG Shipping에 3천600만달러에 매각됐다고 보고되었다.
동선과 비교할만한 성약건으로는 지난 6월에 성약 소식이 알려진 'BW Hibiscus' (약 29만8천 DWT, 1995년 대우조선 건조)로 본선은 4천250만 달러에 성약됐다고 알려졌었다. 아프라막스 부분에서는 두 척의 성약건이 보고되었는데, 두바이의 선사 Emarat Maritime LLC가 Dubai Princess와 Dubai Paradise (약 11만5천 DWT, 2009년 한진 중공업 건조)를 각각 5천750만 달러에 중국의 Brightoil Petroleum에 매각했다고 알려졌다.[자료제공:CASS MARI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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