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6일 쌍용차가 영일만항으로 첫 반입된 이후 6월14일 처음으로 252TEU(차량 300여대)가 영일만항을 통해 러시아 수출길에 올랐다. 포항영일만주식회사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앞으로 매월 1,000여대가 영일만항을 통해 러시아로 수출된다”고 밝혔다.
올해 영일만항을 통해 러시아 수출될 쌍용자동차 물량은 7,200TEU이며, 공컨테이너 수급량까지 포함하면 10,000TEU에 이를 전망이다.
포항시는 이날 쌍용자동차 러시아 첫 수출에 맞춰 오후 4시부터 박승호 포항시장, 러) 솔레스사의 바딤 슈베초프회장, 박영태 쌍용자동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CFS(컨테이너조작장)에서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이용에 관한 MOU 체결과 KD센타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 이어 KD센타를 둘러보고, 러시아로 첫 수출되는 쌍용자동차 물동량 선적 시범 시연 등 축하행사를 가졌다.
이에 앞서 포항영일만항은 고려해운과 항로개설 협약을 체결했고, 이번 쌍용자동차의 러시아 물동량을 처리할 선박은 342TEU급(6,000톤) SUNNY OLIVE로서 주1항차 러시아와 영일만항을 운항하게 된다.
포항영일신항만측은 “이번 MOU체결로 내년부터 쌍용차 수출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며, 쌍용자동차의 수출 물동량 규모는 2015년에 이르면 약 45,000대로 대폭적으로 증가해 연간 최대 7만TEU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솔레스사가 계획하고 있는 외국산 자동차인 피아트나 이슈주자동차도 영일만항을 통해 러시아로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영일만항으로 육로로 운송해 영일만항 CFS에 반입하고 대우로지스틱스가 이를 컨테이너화해 솔레스 블라디보스톡 공장에서 완성차 상태로 러시아 현지에서 판매된다.
최동준 포항영일신항만 대표이사는 “쌍용자동차의 러시아 수출 물동량 유치로 포항영일만항이 북방물류 전진기지로 자리 매김하게 됐다"고 밝혔다.<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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