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1 08:10

속초항 무역상 비자발급비 지원

시, 러시아 경유 추가비용 해결 이용객 증가 기대
속초항을 통한 화물·여객의 유치 증대를 위해 2010년도 상용여객 러시아 비자발급 비용 지원이 시행된다.

10일 속초시에 따르면 대중국 무역활동에서 속초항을 이용할 경우 서해안과는 달리 러시아 경유에 따른 상용 복수비자 발급 등 추가비용이 발생됨에 따라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일 2010년도 상용여객 러시아 비자발급 비용 지원계획 공고를 내고 시행에 들어갔다.

속초항은 백두산항로가 개설된 이후 매년 이용객이 증가해 왔으나 지난 해 상용여객은 8000여명, 전체이용객은 2만5000여명으로 2006년도 대비 약 40%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2006년 6월 러시아의 비자정책 변경으로 단순통과 비자가 입국비자로 변경되면서 비자 발급비용의 증가로 상용여객이 타 항로로 이동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지난 해 3월 속초항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의 제정을 통해 북방무역 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다.

비자발급비용 지원대상은 연 30회 이상 속초항을 이용해 해외를 왕래한 자로 속초시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자 또는 속초시에 본사나 지사를 둔 업체의 종사자 등이다.

구비서류는 상용여객 지원금 신청서와 2010년에 발급받은 러시아 상용복수비자 사본과 통장 사본, 주민등록초본 또는 재직증명서를 매월 1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러시아 상용비자발급비용은 초청장 발급, AIDS검사 비용 등 1년 기준 약 56여만원으로 속초시는 50%수준인 1인당 28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신청서류와는 별도로 입·출항 확인 및 지원조건 등을 심사한 후 매월 20일까지 지원금을 교부할 계획이다.

지난 해에는 47명에게 1316만원이 지원됐으며 올해는 70여명이 지원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속초항의 대외 경쟁력 증대와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무역 장애요인들을 해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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