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8 09:08

국내외 경제환경변화 시황회복 새 변수로 떠올라

그리스로 시작된 유럽발 금융위기, 두바이 불안감 재현,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움직임 등으로 세계 산업계가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대내적으로 원화가치, 원자재가격 및 금리의 상승 즉 신 3高현상이 올들어 나타나면서 시황 전환점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어 해운물류, 무역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국내외 경제가 안정권에 들어서기 까지는 아직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은 듯 싶다.

유럽 일부 국가들의 심각한 재정적자로 인해 전반적으로 유럽 역내 물동량이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을 접할 때면 한숨만 나온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아시아-유럽항로로 이어지고 있지 않아 천만다행이지만 회복국면의 구주항로에 복병으로 튀어나올지 우려되는 바 크다. 중동항로나 아시아역내항로 더나아가 아시아-북미항로에도 세계 경제를 불안케 하는 요인들이 영향력을 끼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와함께 올 우리기업 활동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3대 가격변수가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원화가치는 작년 3월 근저점을 기록한 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해 금년 1월 중순까지 40.5%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평균 1,276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평균 1,100원으로 원화가치가 16% 절상될 전망이다.

작년 경상수지는 사상최대인 426.7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자본수지도 264.5억달러의 유입초를 기록해 원화가치의 절상압력을 유지했다.

원자재가격은 세계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유가격은 지난 2008년 12월에 배럴당 평균 40.52달러로 근저점을 기록한 후 금년 1월 평균은 76.75달러로 89.4% 상승했고 올 평균은 83.9달러로 전년대비 35.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원자재가격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하락해 작년 2월에 근저점을 기록한 뒤 세계경제의 회복세를 타고 상승중이다.

금리는 출전전략 시행 가능성에 따라 상승이 예상된다.

작년에는 한국 및 세계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확장 조치에 따라 금리가 전 세계적으로 낮게 유지됐었다.
금년중 자산가격 버블 등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 한국 및 각국 정부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등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원화가치의 상승은 일반적으로 기업 가격경쟁력 저하로 연결되기 쉽다. 수출업체의 경우 외화로 표시된 한국 상품가격이 높아져 환율의 변동이 없는 다른나라에서 만든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외화표시 수출가격을 고정시킬 경우 원화표시 매출감소로 역시 수익률 악화를 초래케 되는 것이다.

원자재가격 상승은 기업의 생산비를 상승시켜 수익률 저하로 연결된다. 원자재가격 인상분을 수출상품 가격으로 전가시키지 못할 경우 수익률이 떨어지게 된다. 금리상승은 기업의 자금 조달비용을 상승시켜 수익률을 저하시키며 투자 및 소비수요도 위축시킨다.

대내외 경제환경이 이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황에서 해운물류기업을 비롯한 전산업계는 올해에도 살얼음위를 걷듯 정말로 내실을 다지며 새로운 전환점을 찾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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