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5 09:36

운임추락에 갈수록 태산인 선복과잉

미국 간판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는가 하면 1월까지 반등을 보이던 유럽 증시가 2월이후 급전직하하며 작년 11월의 저점아래로 떨어지는 등 세계 경제가 또다시 깊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듯 해 불안하기만 하다. 건화물선 시황 잣대인 BDI도 중국 철광석 재고량이 늘면서 2천포인트를 등락하는 불안함을 보이고 있어 해운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부정기 시황 급락이 단초가 된 해운경기 불황이 이제는 정기선쪽 운임지수가 더욱 추락하면서 바닥을 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아 해운업계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벌크선시황은 최근 지수의 등락은 있지만 상승세 조짐이 살아있어 기대감이 큰데 반해 정기선 컨테이너선사들이 실어나르는 물량은 전년대비 급락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는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정기선 시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유럽항로다. 수에즈운하 통과료가 인상돼 아시아-유럽항로 취항선사들은 운하 통과료를 아끼기 위해 트랜짓타임이 훨씬 긴 남아공 희망봉쪽으로 선회해 운항하고 있는 선박들이 늘어나고 있다. 상당히 비효율적인 노선운영이지만 운항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고육책이란 점에서 전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미증유의 불황을 맞고 있는 해운업계로선 어떻게 하든 공급량을 줄이고 수급 균형을 맞추면서 운임을 회복해야 하는데, 사정은 전혀 딴판으로 흐르고 있다. 지난 초호황기 때 경쟁적으로 발주한 1만TEU급 이상 극초대형 컨테이너선들이 올들어 잇따라 선사측에 인도되고 있어 가뜩이나 짐이 없어 텅빈 배로 운항하는 선사들로선 선복과잉이라는 또다른 힘겨운 적수를 만난 꼴이다.

선복과잉으로 계선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아직 해체대상이 아닌 노후선박을 과감히 해체하고 있는 선사들로선 극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발주가 현재로선 후회막급이다.

해운업계에 의하면 최근 몇 달동안 해체된 선박수가 약 100여척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상반기에는 단 한 척도 해체되지 않았으니 현 시황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작년까지 벌크선 수요가 높아 미적됐던 노후선박의 해체가 올들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최근에는 정기선시황이 추락하면서 컨테이너선의 해체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컨테이너수요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 컨테이너선의 해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전대미문의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해상물동량 감소에 직격탄을 맞은 해운업계이지만 나홀로 호황을 맞고 있는 분야도 있는데, 그것이 바로 선박해체산업이다. 선박해체산업의 나홀로 호황은 앞으로 2년이상 계속될 것으로 해운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올 선박해체량은 작년보다 3.6배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올보다 배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해운업계는 올해를 시작으로 오는 2012년까지 1만TEU급 이상 극초대형 선박이 적어도 150여척 선사측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해체량이 급증해도 골치아픈 선복과잉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최대 숙제로 남고 있다.

선복과잉이 지속될 경우 한계점에 다달은 운임을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선사들로선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운항비를 최대한 줄이는 경영합리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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