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카페리선사 단체인 황해객화선사협회 4대 회장에 대인훼리 한준규 사장(사진)이 선임됐다.
황해객화선사협회는 10일 오전 2009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한준규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회장단을 선출했다.
이날 한 회장은 참석자 만장일치로 2년 임기의 회장직에 올랐다. 한 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2년간 협회 부회장직을 맡아왔으며, 2006년부터 인천항만공사 항만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어 업계에서 차기 회장에 적임자란 평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 1950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으며, 배재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77년 국회행정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부산지방해운항만청 총무과장, 울산지방해양항만청장, 해양부 해운정책과장, 공보관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05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접고 민간 기업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밖에 부회장엔 진천국제객화항운 안완수 대표이사와 진인해운 윤수훈 대표이사가, 감사에 석도국제훼리 김상겸 대표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이날 협회는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제위기와 물동량 감소로 인한 해운 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비스 질 향상과 원가 절감을 추진해 한중 카페리항로가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회원사간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하주의 운송시간과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고 화물의 안전 운송을 위해 한중간 카페리선을 이용한 육해상 차량운송이 빠른 시일 내에 시행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한중 카페리항로 여객 수송실적은 2% 감소한 113만명, 물동량 수송실적은 4.7% 감소한 36만7천TEU를 각각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여객 감소는 베이징 올림픽 개최로 인한 선상비자 중단과 통관 규제 강화, 항공사 저가 운임, 양국 세관 휴대품 통관 규제에 따른 소무역상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으며, 화물은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소비위축과 환율 상승에 따른 양국 교역량 감소, 중국 임가공업체 철수, 베이징 올림픽 등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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