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2 10:31

상생마인드가 희망의 불씨 살린다

새해들어 해운업계의 경기전망이 더욱 오리무중이다. 극심한 전 세계 경제침체로 섣불리 해운 시황을 점칠 수는 없지만 연초 업계나 해운 전문기관에서 낙관적인 예측이 나오기를 기대했던 것은 분명하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로 시작하는 신년사들은 불황극복 의지를 강하게 호소하고 있다. 이는 달리 해석하면 해운경기 불황이 예상보다 깊은 수렁속에 빠져 있는 듯한 양상인지도 모른다.

오바마 정부가 새로이 출범하면서 경기부양책이 본격화되고 중국 정부의 과감한 시황극복을 위한 드라이브 정책들이 가시화될 경우 세계 경제가 예상외로 빨리 회생기미를 보일 수도 있고 이에 따른 해운경기도 바닥을 치고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글로벌 경제 대불황은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사태로 시작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주원인이 된 것이기에 호·불황의 전환점이 상당히 길어질 공산이 크다.

사실 일부 주요 해운선사들의 경우 아직 2009년 사업계획을 확정치 못하고 시나리오를 설정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선사들은 올 해상물동량 전망이 어둡기만 해 주요 항로에서 선복 감축이나 노선 서비스 중단 등 최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심각한 경기침체에 빠져든 벌크선업계는 새해 들자마자 케이프사이즈를 중심으로 발틱운임지수(BDI)가 오름세를 타자 다소 흥분된 분위기를 찾아 볼 수도 있었다. 지난해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벌크선사들에게는 운임지수의 움직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국토해양부 해운정책 관계자들도 BDI 수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정도다.

컨테이너 운항 정기선사들은 지난해 미국 금융위기가 단초가 된 경제 한파가 블어닥칠 때 벌크선업계에 비해선 다소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올 들어 여러 경제상황을 고려해 보면 정기선업계가 더욱 극심한 침체기를 맞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어 초긴장한 상태다.

지난해 12월 북미 서안 주요 항만들의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새해들어 1월에도 전통적인 비수기에다 설연휴까지 겹쳐 해상물동량 감소세는 보다 심화될 전망이다. 올 들어 세계 경제 및 해운경기를 좌우하는 중국경제가 예상보다 더욱 침체된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 향후 전망들이 불확실성 그자체다. 현재 업계에선 1월, 2월 고비설들이 회자되고 있다. 물론 해운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버텨주고 있어 다행스럽기는 하지만 앞으로 선사들간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운임시장을 더욱 혼탁하게 할 경우 출혈경쟁에 후발주자들의 설 곳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사들은 물량이 없는 항로에선 과감히 서비스를 접고 있으나 선박들을 무작정 계선시킬 수는 없는 입장이고 자금 유동성이 현상황에서 생존의 키포인트이기 때문에 선복 매각 등 다각도의 효율적인 선박운영체제를 검토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양측 모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는 치킨게임보다는 유수선사와 후발주자, 대형선사와 중소형 선사간의 상생을 위한 협력체제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유례없는 해운 불황기를 보다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선 선사와 하주간의 새로운 위상정립과 협력관계가 개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호·불황기마다 운임시장의 주도권이 바뀌고 있지만 결국 양측의 협조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만이 불황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불씨를 찾는 지금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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