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02 17:08

인니, 섬유의류제품 진출 적기

섬유기계, 섬유·봉재 원부자재 수출시장 활성화의 호기 활용 전략 필요
인도네시아에서 섬유, 연사, 천, 의류 등을 포괄하는 섬유의류(TPT)제품 수출은 2006년 94억4000만달러에서 2007년 100억300만 달러로 증가했다.

2006년 TPT 수출 품목 중 의류 제품이 59억9000만달러의 매출(63.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천과 연사 제품이었다.

2006년도 국내시장의 TPT 소비량 또한 101만3000톤(4.6㎏/인)으로 50억달러에 이르렀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2015년도에는 1인당 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TPT 업체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이유는 80%의 현지 TPT 업체들이 사용하는 기계(재봉틀, 직물 짜는 기계 등)들이 20년이 훨씬 넘은 기계들이라, 최신 기계에 비해 에너지 낭비율이 매우 높고 생산 속도와 제품 품질이 많이 떨어져 국제시장의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산 TPT 제품이 국제적으로 경쟁률이 떨어지는 또 다른 이유는 중국과 같은 새로운 경쟁자들이 최첨단기술로 생산하는 값싼 제품들이 국제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TPT 업체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과 발전 잠재력을 고려해,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섬유업계의 2005~2009년 평균 성장률 목표 7.44%, 기계설비개선 투자 197조750억루피, 수출액 118억달러 증가, 인력개발 160만을 목표를 삼고 지원정책을 계속 강화해 가기로 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섬유기술 개발 및 기계 교체, 인력개발, 우호적인 사업 분위기 조성, 클러스터 시스템 개발 등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

코트라의 복덕규 자카르타 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중국으로 진출했던 한국기업들이 동남아로 이전하면서, 인도네시아에서 한국기업들의 입지가 확대되는 상황을 한국 섬유기계 및 섬유·봉재 원부자재 수출시장 활성화의 호기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국이 정부차원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의 섬유기계 교체 프로그램을 지원해 줄 수 있는지를 적극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정책금융 지원제도를 활용한 해외마케팅 강화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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