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대지진으로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중국 쓰촨성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품을 실은 특별 화물기를 띄운다.
한진그룹은 16일 추위와 물 부족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쓰촨성 이재민들을 위해 담요 2천장과 생수3천박스(1.5리터 3만6천병)를 마련해 특별 화물기로 공수했다.
이 날 오전 11시 대한항공 B747-400 특별 화물기가 인천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1시35분 쓰촨성 청두공항에 도착하며, 구호품은 쓰촨성 현지 대책본부인 ‘쓰촨강진구재응급지휘중심’에 전달된다.
한진그룹은 부상을 입은 이재민들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그룹 산하 인하대 병원 의료진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엄청난 재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쓰촨성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실의를 딛고 일어서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으로서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지난 1998년 중국 후베이성 대홍수 참사 때도 특별 화물기를투입해 이재민 구호품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북한 용천 폭발사고, 일본 니가타 지진, 러시아 테러사건, 동남아 지진해일(쓰나미), 충남 태안 기름 유출사고 등 국내외에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구호품을 지원하고 구호물자 수송을 위한 특별 화물기를 투입해왔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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