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4 11:13
동남아항로/ 지역·품목따라 경기 희비 엇갈려
유가보전 운임인상이 최대 과제
올 정기선항로 선사들의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고유가로 인한 비용부담을 운임에 보전하는 문제다. 높은 유가인상에 대한 고려없이 장기계약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선사들이 금년에도 하주와의 계약시 유가가 오른 만큼 운임 인상분에 포함하는 문제가 최대 과제라 할 수 있다.
이는 동남아항로도 예외는 아니다. 동남아 수출항로의 경우 지역, 수출품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홍콩의 경우 미주, 구주 등 원양항로를 운항하는 선사들도 들리는 항구이다보니 선복이 워낙 과잉상태여서 운임은 바닥세인 반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지역은 물량에 비해 선복이 부족해 운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과 태국지역도 운임이 안정된 지역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지역은 시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동남아항로의 가장 고질적인 병폐는 선복과잉이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선사들이 자구노력의 하나로 선복의 재배치 등을 통해 공급량을 안정적으로 조정해 운임회복이 가능했다. 새해에도 이러한 선복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운임회복세는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전반적인 항로시황이 좋을 경우의 예이다.
한편 태국의 한-아세안 자유무엽협정 가입을 위한 양자협상이 구랍 19일 타결됐다.
태국은 불안한 국내정세 등으로 2006년 8월 서명한 한-아세안 FTA 상품협정에 가입하지 못해왔으나 이번 협상 타결로 태국의 국내 이행절차가 끝나는대로 태국 수산물에 대한 수출입 관세가 낮아질 전망이다.
또 새해부터 필리핀과 브루나이가 한-아세안 FTA 상품 무역협정을 발효함에 따라 양국에 대한 수출입 품목의 관세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금년 1월부터는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를 제외한 아세안 7개국에 이 협정이 적용된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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