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21 17:42
21일 부산항만공사(BPA) 항만위원회는 BPA사옥에서 제40차 항만위원회를 열어 총 5,720억원에 달하는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심의하고, 항만시설 사용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
BPA의 이같은 내년도 예산 규모는 올해의 3,357억원보다 70%나 늘어난 것으로 이는 북항 재개발사업과 신항 건설사업 등 대규모 건설사업 추진에 따른 것이다.
항만위원회가 이날 의결한 BPA의 내년도 예산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부산항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항만건설 등 자본지출에 총 예산의 74%인 4,248억원을 투입키로 한 점이다.
항만건설 예산 중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북항 재개발사업에는 실시설계와 1-1단계 공사 착공 등에 523억원을, 신항 북‘컨’ 2-1단계 부두 및 부지조성 사업에 1,555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또 가덕도 일원에 대한 신항 남‘컨’ 2-2단계 건설사업에 361억원, 서‘컨’ 2-5단계 건설사업에 55억원, 부산항 증심 준설 작업에 13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BPA는 특히 시설부족으로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고 있는 국제여객터미널 증개축 사업에 109억원을 배정했으며, BPA 출범 이후 첫 해외항만 개발사업인 러시아 나호드카항 개발사업비 50억원도 예비비에 편성했다.
BPA는 이밖에도 이날 항만위원회에서 신항 ‘컨’ 부두 및 배후물류단지 조성사업, 해외항만 개발사업, 물량 유치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지급계획 등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항만위원회에서는 그동안 한국해운조합에 위탁 관리해오던 연안여객터미널을 내년부터는 BPA가 직접 관리하게 됨에 따라 이용료 수입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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