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1 16:54

무역·해운업계 “우리는 상생협력의 동반자”

무역협회·선주협회, 22일 협약 체결


우리나라 무역업계와 해운업계가 수출입 화물의 안정적 수송과 양 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이희범)와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진방)는 22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 회의실에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과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부 부처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업계와 해운업계간의 협력을 위한 협약서(MOU)를 체결한다.

양 협회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국내 주요 선・하주 업체들이 참여하는 ‘선하주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선・하주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실질적인 사업들을 공동으로 발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무역업은 지난해 수출 3,255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우리나라를 세계 12위의 무역대국으로 끌어 올렸으며, 해운업도 203억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우리나라를 세계 8위의 해운강국으로 성장시켰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대한 수출입의 기여율이 65%에 이르고, 수출입 화물의 99.7%가 해상을 통해 수송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상운임, 대량화물의 장기운송계약 등과 관련된 양 업체간의 상반된 이해관계는 전체적인 국가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MOU 체결식에 앞서 한국무역협회, 한국선주협회, 무역업계와 해운업계 등 총 24개 업체의 대표들로 구성된 ‘선하주협의회’가 개최해 선・하주 협력을 위한 추진방안 등을 논의한다.

선하주협의회는 향후 정기선분과와 부정기선분과 등으로 나누어 해상운임 안정, 수출입 화물의 안정적 수송, 선・하주 협력 모범사례에 대한 공동 연구 및 조사, 해운물류정책 관련 대정부 건의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측 관계자는, “선하주협력체제가 상충될 수 있는 이해관계를 뛰어 넘어, 이종업종간 상호 윈-윈하는 모범적인 협력모델로 발전되길 기대하며, 항공운송 등 타 유사분야로도 협력문화가 파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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