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15 09:46

<기획> 유럽항로 ‘가는 화물 너무 많아 고민’

수출항로 물동량 수입보다 두배 더 많아…공「컨」 재배치 비용 상승
값싼 수출화물 덜 싣기, 중량화물 할증료부과등 해법 고민



●●● 아시아→유럽간항로에서 컨테이너화물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올초 때아닌 물동량 증가를 경험하며 전례 없던 1월 기본운임인상(GRI)에 성공했던 이 항로는 오는 7월 GRI와 8월 성수기할증료(PSS) 부과를 앞둔 6월 현재까지 지속적인 물량증가로 계속 행복한 표정이다.

세계 해운전문가들은 올해 북유럽 수출항로의 물량증가율은 최소 14%를 유지하고 성수기에는 18.7% 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결국 지난해 평균 증가율인 14%를 넘는 평균 16%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올 지중해항로는 흑해지역의 물동량 증가에 대한 확신에 따라 평균 20% 가량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1~4월 한국→유럽항로(서향) 수송실적은 총 18만9472TEU를 기록해 전년의 13만4866TEU보다 무려 41%나 증가세를 시현했다. 이중 가장 많은 물동량을 차지하는 북유럽향의 경우 10만3764TEU를 수송해 지난해(8만3364TEU) 보다 24.5% 증가했다. 동지중해향 항로는 같은기간 전년의 2만9785TEU에서 무려 43.9%라는 놀랄만한 증가세를 기록하며 총 4만2854TEU를 실어 날랐다. 서지중해향 항로도 2만4374TEU의 화물을 수송해 지난해의 2만1717TEU에서 12.2% 증가했다.




NYK라인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올해 동지중해 수출항로의 물량증가세가 눈부시다”라며 “지난해 실적이 예년 수준보다 다소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1만TEU를 웃도는 올해의 월간 물동량은 예년의 평균치에서 두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이 항로는 평균적으로 매월 최소 5천TEU에서 많을땐 6천TEU 정도의 물동량을 기록했었다”고 말했다.




동지중해항로는 올 1월 1만98TEU를 기록했으며 2월엔 8913TEU를 수송해 증가세가 다소 주춤 하는 듯 했으나 3월들어 다시 1만2790TEU를 기록했다. 이상 1/4분기에 총 3만1801TEU를 실어 날라 지난해 같은기간의 2만1903TEU 보다 45.2% 증가세를 시현했다. 이 항로는 4월에도 1만1053TEU를 수송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북유럽항로는 올 1~3월에 각각 2만5465TEU, 2만5292TEU, 2만6953TEU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 총 7만7710TEU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6만2325TEU) 보다 24.7% 증가세를 보였다. 4월 수송량은 2만6054TEU를 기록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유럽항로를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 컨테이너선사 관계자들은 올 1/4분기 유럽수출항로의 선전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대해 현대상선의 한 관계자는 “올 1분기 수출항로의 수송실적은 사실 누구도 예상 못했을 것”이라며 “이같은 수준은 최근 4~5년을 통틀어 최고치”라고 평가했다.


◆수출입불균형…중량화물 줄여 공「컨」 운송

볕이 강한 만큼 그늘도 더욱 짙은 법일까. 수출항로의 물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입항로와의 물동량 불균형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일부선사들은 유럽항로 수출입화물의 심각한 불균형으로 인한 컨테이너 재배치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고 토로했다.

FEFC(구주운임동맹)에 따르면 아시아→유럽항로(서향)의 1/4분기 수송실적은 212만TEU로 전년동기대비 20.7% 증가한 반면 같은기간 유럽→아시아항로(동향)의 수송실적은 9.6% 늘어난 81만5173TEU를 기록했다. 서향항로 물동량이 동향항로보다 두배 이상 많은 상황.

에버그린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유럽항로는 전통적으로 한국에서 100개의 컨테이너가 나간다고 가정한다면 들어오는 건 60~70개뿐일 정도로 동서향간 물동량 차이가 크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유럽뿐 아니라 미주나 중동 등 다른 항로에서도 똑같이 빚어지고 있다”라며 “다만 요즘 유럽수출항로의 물동량이 폭증함에 따라 그만큼 이 지역에 대한 공컨테이너 수요가 전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선사들은 공컨테이너 수요가 높아진 유럽지역과 물동량수요가 높아진 아시아지역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공컨테이너 재배치(empty container reposition)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즉 유럽→아시아항로에서 운임 단가가 낮으면서 중량은 많이 나가는 화물의 운송을 줄이는 대신 그만큼 공컨테이너를 많이 들여와 아시아→유럽항로의 화물을 더 많이 수송하려는 것 이다. 이 방법을 통해 선사들은 운항매출 증가를 꾀하고 있다.

이와관련 하파그로이드(Hapag Lloyd)는 유럽에서 아시아로 들어오는 항로에서 공컨테이너의 수송을 위해 중량화물의 운송을 당분간 제한키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하파그로이드는 이같은 결정은 최근들어 아시아→유럽항로의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수출입물량 불균형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파그로이드의 한 관계자는 “중량화물의 운송에 제한을 두는 대신 가용선복을 공컨테이너의 반환에 사용함으로써 유럽수출항로에서 운항상의 탄력은 물론 유류비 절감도 기대된다”라며 “이러한 효과는 수입항로에서 포기하는 중량화물의 운송수익을 충분히 상쇄한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유럽항로에서도 수입항로의 중량화물 운송 제한과 비슷한 방식이 이뤄지고 있다. 일부선사는 유럽에서 공컨테이너를 들여올 때를 대비해 수출항로에서 ‘덜 채워 나가기’ 등 일종의 고육지책을 이용하고 있다. 이 방식은 유럽수출항로에서 소석률을 임의로 낮추는 대신 고수익화물을 위주로 부킹해 인아웃 컨테이너의 불균형 격차를 줄이려는 취지를 갖고 있다.


◆할증료 부과로 운영비용 보전키로

유럽항로 운항선사들은 동서향항로간 화물불균형에 따른 운영비용 보전 등을 이유로 기본운임, 중량화물 할증료 등을 통해 운임인상을 추진 중이다.

선사들은 아시아→유럽항로에서 중량화물에 대한 할증료(Heavy Weight Surcharge)를 부과함으로써 운항선복에 비해 물량이 넘쳐나는 이 항로의 운임수익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 중량화물 할증료는 선사별로 부과금이 다르게 책정돼 있으며 도입시기도 다르다. 선사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번달 중순까지 제 각각 도입을 추진 중이며 중량화물에 대한 기준도 다르게 잡고 있다. 중량화물에 대한 할증료 부과는 지난해 중국에서 처음 시행돼 성공적으로 정착된 바 있다. 유럽항로를 운항하는 국내의 국적 및 외국적선사들은 이를 벤치마킹해 국내시장 도입을 추진한 것이다.

이와관련 한 선사 같은 관계자는 “물동량에 비해 선복이 턱없이 모자른 상황이라 운임단가가 낮은 중량화물의 선적은 선사의 운임매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이에따라 유럽항로 운항선사들은 개별적으로 선적화물 t당 기준을 만들어 제시한 할증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에버그린코리아는 유럽항로의 경우 5월14일부터 20피트컨테이너 14t이상 18t미만 화물에 대해 100달러, 18t이상 화물에는 350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또 20t이상 화물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선적을 불허하고 있다. 중동과 홍해지역의 경우 6월15일부터 20피트컨테이너 16t이상 21t미만 화물에 대해 150달러, 21t이상 화물에 대해 300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NYK라인코리아는 6월1일부로 20피트컨테이너의 14t이상 화물에 대해 200달러의 운임을 부과하고 있으며 20t이상 화물에 대해선 부킹을 받지 않고 있다.

한편 FEFC는 7월1일부터 기본운임인상(GRI)을 시행할 예정이어서 이 항로는 운임인상에 대한 기대에 차 있다. 선사관계자들은 물동량 시황이 받쳐주는 상황이라 이번 GRI는 계획된 인상분을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 항로는 지난 1월과 4월에도 각각 TEU당 200달러를 성공적으로 인상시킨 바 있어 이번 GRI까지 성공할 경우 올해 운임은 폭등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7월1일 GRI는 북유럽 및 발틱, 스칸디나비아, 지중해항로 등 전체적으로 실시된다. 일반 컨테이너의 경우 20피트(TEU)당 300달러, 냉동컨테이너의 경우 400달러가 각각 인상될 예정이다. 인상된 운임요율은 오는 9월30일까지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밖에 FEFC는 성수기할증료(PSS)도 도입할 예정이다.

아시아-북유럽/발틱/스칸디나비아 항로는 오는 8월1일부터 9월15일까지 TEU당 135달러의 PSS가 도입되며 아시아-지중해항로는 지난 1일부터 같은 폭의 PSS가 도입돼 10월15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이 항로는 이번달에 유가할증료(BAF)와 통화할증료(CAF)도 인상했다. 해당 부대운임은 올해 들어 지난 2월과 5월에 이어 세번째 오른 것이다.

이번 인상안은 BAF의 경우 영국을 포함한 북서유럽, 지중해 및 스칸디나비아 지역은 TEU당 296달러로, 지난달 인상했던 256달러보다 40달러 추가로 올랐으며, 발틱해를 오가는 화물은 261달러에서 301달러로 올랐다. 통화할증료는 지난달의 9.9%에서 10.6%로 인상 조정됐다.

유럽항로 운항선사들은 수출물량 증가에 힘입어 다양한 운임인상 추진으로 수익성 향상을 꾀하는 한편 선복투입과 항로개설로 분주한 상반기를 보내고 있다. 선사들은 지속적으로 물동량이 증가중인 이 항로에 초대형 신조선을 투입함으로써 선복 증강을 통한 서비스 개선은 물론 운송실적을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오는 7월과 8월 성수기를 대비한 신조선 투입 소식이 속속 들리고 있다.

뉴월드얼라이언스(TNWA) 소속선사인 MOL과 APL은 아시아-유럽항로에 8천TEU급 신조선 8척을 투입한다. MOL은 유럽항로의 신조선 투입계획의 일환으로 오는 7월14일 첫 신조선인 MOL크리에이션(Creation)호를 프랑스선사 CMA CGM의 프랑스-아시아라인(FAL)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OL은 TNWA 동맹선사인 APL과 함께 선복임대를 통해 FAL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MOL크리에이션은 향후 1년동안 FAL 항로를 운항하게 된다.

MOL은 TNWA 소속선사들은 향후 8척의 신조선을 어느 노선에 투입할지 확정은 못했으나 북중국노선에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노선은 현재 5,360TEU급 선박으로 운항되고 있다.


◆선복 업그레이드로 유럽항로 활황세 공략

코스코의 컨테이너부문인 코스콘(COSCON)은 태평양노선의 대형선박을 끌어오는 방법을 통해 이 항로의 선대를 업그레이드 한다. 코스콘은 오는 7월부터 남중국-미서안노선(SEA)의 75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아시아-유럽 2개노선에 나눠서 투입한다.

코스콘은 CKYH얼라이언스와 공동운항하는 남중국익스프레스(SCX)에 기존 운항선박인 5600TEU급 컨테이너선을 빼고 7500TEU급 선박 4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CX는 코스코의 7500TEU급 4척과 한진해운의 5600~5700TEU급 3척이 운항된다. 서비스 평균선복은 현재 5609TEU에서 6730TEU로 20% 가량 늘어난다.

코스콘은 또 동급선박 코스코 선전호를 5250TEU급 완허(Wan He)호를 대체해 아시아-유럽익스프레스2(AEX2)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코스코의 7500TEU급 1척과 5250TEU급 2척, 한진해운의 5400~5750TEU급 4척이 운항된다. 평균 선복은 5440TEU에서 5790TEU로 6.4% 늘어나게 된다.

차이나쉬핑그룹의 컨테이너부문인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도 이 항로에 투입선대를 증강 중이다. CSCL은 최근 아시아-유럽익스프레스7(AEX7) 서비스 투입선박 중 4척을 신조 프로그램에 따라 종전 9415TEU급에서 9580TEU로 업그레이드했다.

또 이 선사는 아시아-유럽익스프레스1(AEX1) 노선에 오는 7월4일 9580TEU급 컨테이너선 CSCL롱비치호를 기존 취항선박인 8468TEU급 CSCL아시아호를 대체해 투입함으로써 선복 업그레이드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CSCL은 AEX1의 선박 규모를 늘리는 대신 투입선박 수는 기존 9척에서 9580TEU급 4척, 8468TEU급 4척 등 8척으로 줄인다는 전략이다. 선복 증강으로 AEX1의 평균선복량은 9024TEU, 연간선복량은 46만9248TEU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4번째로 많은 선복량이다.


◆머스크, 노선 평균선복 1만2천TEU로 상승

머스크라인(Maersk Line)은 지난달 인도받은 5번째 1만1천TEU급 컨테이너선 에바(Ebba)머스크호를 먼저 인도된 자매선박 4척과 마찬가지로 아시아-유럽7(AE7) 노선에 투입시킬 예정이다. 에바머스크는 오는 28일 독일 브레머하벤에서 머스크서울호(8400TEU급)를 대체해 처녀출항에 나선다.

NYK는 최근 인도받은 9010TEU급 신조선 NYK버고(Virgo)호를 그랜드얼라이언스(GA)와 공동운영중인 아시아-유럽노선 루프3서비스에 투입했다. NYK버고호는 지난 5월17일 중국 옌티엔에서 처녀출항에 나섰다. NYK는 동급 선박을 한국조선소에 발주해 건조중에 있으며 상반기까지 자매선박 4척을 추가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로써 루프3은 8400TEU~9010TEU급 컨테이너선 8척으로 운항선복이 늘어나 연간 서비스 선복량은 45만3856TEU에 이르게 됐다. NYK는 일본 IHI조선에 발주한 9040TEU급 신조선 8척도 아시아-유럽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선박들은 오는 8월부터 내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하파그로이드는 8750TEU급 신조선 칭다오(Tsingtao)익스프레스를 지난달 GA의 아시아-유럽항로에 투입했다. 이 선박은 하파그로이드가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9척의 동급 선박 시리즈중 2번째 선박이다. 나머지 선박들은 2008년에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선사들은 신규항로 개설을 통한 항로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는 유럽항로에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 신규노선을 선보인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27일 아시아/남중국항만과 북유럽항만을 잇는 노선인 LP2를 개설한데 이어 오는 25일 남/북중국과 북유럽을 연결하는 항로인 FA3를 첫 선보인다. 칭다오항에서 CMA CGM베를리오즈(BERLIOZ)호가 출항하면서 개시된다.

LP2의 기항지는 가오슝-셰코우-옌티엔-홍콩-싱가포르-르아브르-함부르크-앤트워프-사우스햄턴-제다-두바이-싱가포르-가오슝 순이다. FA3의 기항지는 칭다오-닝보-샤먼-치완-옌티엔-르아브르-함부르크-로테르담-지부르지-사우스햄턴-포트클랑-칭다오 순이다.

또 현대상선은 빠르면 올 12월께 TNWA차원에서 8천TEU급 신조선을 투입해 아시아와 흑해지역을 연결하는 새 노선 개설을 추진 중이다.

이 선사 한 관계자는 “우리는 흑해를 명백히 이머징마켓(신흥시장)으로 보고 있다”라며 “이 계획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언제, 어떤식으로든 흑해노선이 새로 개설되는 것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에버그린라인은 아시아-유럽, 미동안-아시아-지중해 서비스를 지난달 잇달아 개설했다.

아시아-유럽노선의 경우 중국-유럽셔틀(CES)로 이름이 붙여졌으며 7024TEU급 8척이 투입됐다. 기항지는 가오슝-옌티엔-홍콩-탄중펠레파스-콜롬보-로테르담-함부르크-템즈포트(영국)-지부르지(벨기에)-콜롬보-탄중펠레파스-가오슝순이다. CES의 첫 서비스는 5월12일 대만 가오슝항에서 에버 수퍼브(Ever Superb)의 출항으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에버그린은 아시아와 지중해 미국동안을 잇는 펜듈럼 노선 UAM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 극동-지중해(FEM)서비스와 미동안-아시아-유럽(WAE) 펜듈럼서비스를 대체하며 선박은 5364급 컨테이너선 4척과 5652TEU급 8척, 6332TEU급 1척등 총 13척이 투입됐다. 기항지는 타코마-밴쿠버-도쿄-오사카-상하이-닝보-옌티엔-홍콩-가오슝-탄중펠레파스-콜롬보-타란토-제노아-바르셀로나-발렌시아-타란토-포트사이드-제다-콜롬보-탄중펠레파스-가오슝-옌티엔-홍콩-오사카-도쿄-타코마 순. 첫 서비스는 5월5일 5652TEU급 에버 율리시스(EVER ULYSSES)호의 타코마항 출항으로 시작됐다.


◆GA, 지중해노선에 부산항 추가

GA는 아시아와 지중해를 잇는 기존 노선에 부산항을 추가 기항한다. GA는 최근 화물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중인 지중해항로 EUM 서비스에 부산항을 새 기항지로 추가하고 6,700TEU급 선박 1척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편 EUM의 기항지는 부산-상하이-닝보-서커우-홍콩-싱가포르-포트클랑-다미에타-제노아-바르셀로나-포스-다미에타-싱가포르-홍콩 순이다. 첫 서비스는 19일 부산항에서 신규 투입선박인 부산 익스프레스(Busan Express)호가 출항하면서 시작된다. 현재 EUM은 4,400TEU 선박 7척으로 운항중이다.

NYK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북아프리카 국가인 튀니지와 모로코향 환적서비스를 선보인다. NYK는 GA 소속 선사들과 공동으로 운항중인 아시아-지중해노선인 EUM의 기항지중 바르셀로나에서 피더서비스 통해 튀니지의 라데스항과 모로코의 카사블랑카항으로 환적노선을 제공할 계획이다. EUM의 기항지는 부산-상하이-닝보-서커우-홍콩-싱가포르-포트클랑-다미에타-제노아-바르셀로나-포스-다미에타-싱가포르-홍콩 순이다. 웨스트바운드 첫 환적서비스는 NYK시리우스(Sirius)호가 오는 26일 부산항을 출항해 7월24일 바르셀로나항에 입항하면서 시작된다.

이와함께 NYK는 동지중해시장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EUM 노선과 연계해 이집트-레바논/시리아/터키간 주간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ELX(Egypt Levant Express)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7월20일 이집트의 다미에타를 출항하면서 개시된다. ELX의 기항지는 다미에타-베이루트-라타키아-메르신-다미에타 순이다.

아시아-유럽항로의 활황에 힘입어 이리슬(IRISL)도 이 항로에 새 노선을 개설하고 향후 운항선대를 늘릴 계획이다. 이리슬은 새 항로는 극동과 동남아시아, 페르시아만 지중해, 북유럽을 연결하게 되며 총 11척의 선박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박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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