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07 19:12
노르웨이계 LNG선사인 골라엘엔지(Golar LNG)가 남아있던 대한해운 보유주식 100만여주를 약 9500만달러(880억원)에 매각했다고 한국시간으로 7일 밝혔다.
골라엘엔지는 지난 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장내매도를 통해 지분 2.38%(25만7213주)를 매각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달 들어 남은 79만주를 순차적으로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지분 매수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한해운의 지분 21.09%(210만9210주)를 보유하고 있던 골라엘엔지는 지난 4월 보유지분 절반(10.63%)을 매도한데 이어 이번에 갖고 있던 지분 모두를 청산함으로써 총 1억7300만달러(1603억원)의 지분투자매출을 챙기게 됐다.
골라엘엔지는 이에 따라 지난 3월31일 장부가액 기준 6500만달러(602억원)의 투자수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골라엘엔지는 이번 매각으로 현금유동성이 개선돼 주당 0.75달러의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골라엘엔지는 1946년 설립됐으며 지난 2000년 11월 노르웨이 선박왕 존 프레드릭슨이 지배하는 월드쉽홀딩사에 인수된 바 있다. 현재 버뮤다 해밀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노르웨이 오슬로 증시와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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