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8 11:38
DHL물류부문 1분기 영업익 2.1억유로..36.3%↑
독일 글로벌 특송사인 DHL의 특송부문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했고 물류부문은 높은 수익상승세를 나타냈다.
18일 모회사인 도이체포스트월드넷(DPWN)에 따르면 그룹 특송부문(DHL)의 1~3월 영업이익(EBIT)은 6200만유로(779억원)의 영업흑자를 달성, 작년동기 58억유로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이 기간 특송부문 매출액은 33억3천만유로(4조1836억원)를 달성, 지난해 같은기간(33억유로)와 비교해 0.9%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와 관련 DPWN은 환율변화에 따라 1억5천만유로의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해 매출액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며 현지화폐 기준으로는 6.5% 성장했다고 말했다. DPWN은 1분기 유럽지역과 아시아.태평양등에서 강한 성장세를 띄었다고 말했다. 또 미주(북미.남미) 지역은 현지화폐 기준으로 3.2% 성장했으나 유로화 기준으로는 5.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우편부문은 39억3천만유로(4조937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전년동기(38억2천만유로)와 비교해 2.9%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우편부문은 당초 이기간 매출하락이 예상됐으나 독일내 우편시장의 부진을 해외시장에서 상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 부문 EBIT는 소포가격 하락등으로, 10.8% 하락한 6억1800만유로(7764억원)를 기록했다.
그룹 물류부문은 매출액은 62억1700만유로(7조8106억원)로 작년동기(58억6천만유로)대비 6.1% 성장했다.물류부문 역시 환율변화로 1억7400만유로의 손실을 봤음에도 이같은 실적을 낸 것으로 현지화폐에 의한 매출액은 9.6% 성장했다고 DPWN은 말했다. 계열사별로는 DHL글로벌포워딩은 작년대비 1.5% 감소한 21억9천만유로를 기록한 반면, DHL엑셀서플라이체인은 12% 늘어난 31억9천만유로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DHL엑셀의 경우 영국 국가의료서비스(NHS)와의 10년 장기물류계약이 실적 성장에 한몫했다.
물류부문 EBIT는 2억1400만유로(2688억원)로 작년동기(1.57억유로) 대비 36.3% 각각 신장됐다. DPWN은 작년 높은 통합비용을 지출했음에도 올해 물류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 그룹의 기대에 부응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간 금융부문과 일반서비스 부문등을 포함한 DPWN 그룹 전체 매출액은 작년동기(148억2200만유로)) 대비 4.4% 늘어난 154억7천만유로(19조4336억원)를 달성했다. 또 EBIT는 8.8% 늘어난 92억5천만유로(11조6224억원), 순익은 4% 늘어난 4억9900만유로(6226억원)를 각각 달성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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