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4 18:25
대한해운㈜(대표 이진방)이 지난달 27일 한국신용정보㈜로부터 기업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받은데 이어 이달 10일 한국신용평가㈜가 대한해운의 채무이행능력을 평가하는 부분(Issuer Rating)에서도 신용등급을 ‘A-’로 상향 조정했다.
한신평이 밝힌 대한해운의 신용등급 결정의 구체적 배경과 평가의견은 ▲규모 및 사업다각화, 영업안정성, 영업효율성 양호 ▲현금흐름, 재무안정성, 제반 재무지표 우수 ▲추가적인 재무안정성 향상 가능성, 벌크선 시장 내에서의 위상 강화 등이다.
대한해운은 벌크선 중심의 해운선사로서 포스코와 한국전력의 석탄과 철광석 운송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말 현재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5위권, 보유선단 기준으로 국내 4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한국전력,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등으로 원가보상방식의 COA(장기)계약을 통한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약 20%선에 달해 양호한 고객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한신평은 대한해운이 2003년 이후 지속된 벌크선 호황기에 대형화에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영업안정성은 상대적으로 저하된 것으로 판단했다. 2002년에 87%를 상회하던 조정매출액/매출액 비율이 벌크선 스팟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해 지난해엔 77% 수준으로 떨어진 점을 감안한 것이다.
대한해운은 2005~2006년 사이에 5척의 케이프사이즈 선박을 도입한데 이어 추가적으로 2008년부터 8척에 달하는 탱커 및 벌크선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영업의 대형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신평은 현금흐름과 재무안정성 우수, 신주인수권 행사 및 전환사채의 전환 등이 예상되고 있어 재무안정성은 추후 더욱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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