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30 16:06
한·중간 화물차-해상-항공 일괄운송, 7월 시행
건교부, RFS 시범 사업 결과 발표...“시간·비용 모두 절감”
복합운송형태의 하나인 Sea&Air서비스를 보완한 새로운 서비스인 RFS(Road Feeder Service) 시범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건설교통부는 30일 무역센터에서 열린 '한.중 트럭복합일관수송체계(RFS) 시범사업 평가설명회'에서 지난해 건교부와 중국 칭다오(靑島)시와의 양해각서를 통해 12월 20일부터 같은 달 27일까지 실시한 2차 시범사업에서 운송비용 및 운송시간 측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RFS는 화물을 실은 차량(트럭)을 카훼리로 해상운송한 후 목적지 국가의 공항에서 이를 항공기로 환적운송해 목적지 공항까지 항공운송하는 복합운송서비스로, 지난 해 7월 인천공항공사.복합운송주선업체.항공사 등의 건의에 따라 추진을 시작한 후 2회에 걸친 시범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건교부는 이번 제 2차 RFS 시범사업결과 중국 출발 후 항공기 적재까지 약 30시간 정도 소요되던 기존의 Sea&Air 서비스보다 6시간을 단축한 24시간을 실현했으며, 가격 측면에서도 Sea&Air 보다는 비용 소요가 미세할 정도나마 높지만 Direct Air보다는 훨씬 저렴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통관 측면에서도 선하증권(Ocean B/L)과 항공화물운송장(AWB)을 2중으로 진행해야 하는 기존의 Sea&Air와는 달리, RFS는 단일항공화물운송장으로 모든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통관절차의 간소화도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화물 자체도 Sea&Air가 여러 차례의 화물 해체.포장 등으로 화물손상이 많고 번거롭지만 RFS는 항공운송용 탑재용기(ULD)로 운송되기 때문에 화물손상이 최소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 국제도로교통협약 미가입국인 중국차량의 국내 운행 및 중국차량(화물차)의 통관 허용 추진 및 일시 수출.입 차량의 적재물품 확대와 검사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했으며, 기타 적하목록 등 통관절차 간소화가 앞으로 더욱더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했다.
건교부는 RFS 도입시 기대효과로, 국적항공사의 한-중간 화물공급력 강화, 중국향 화물 유치로 국적항공사 대중국 화물경쟁력 강화 등을 꼽았으며, 중국 복합운송시장 선점 및 대중국교역 물류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한-중간 자유로운 복합일관수송체계 구축과 한-중 물류시장 통합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FS는 현재 정식 도임을 위한 관련제도 개선사항 관계부처 협의 및 제도를 정비가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2월 이후 한-중간 복합일관수송방안에 대해 중국 교통부와 협의를 추진하게 되며, 오는 7월 경에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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