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5 13:27

인천항 열차훼리 사업 본격화

인천항 복합수송시스템 구축사업 추진


인천시가 한-중 열차훼리 운송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한-중 열차훼리 운영을 통한 국제철도망과 연결하는 '인천항 복합일관수송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5천t급 카훼리선의 1~3층 갑판에 2천m 선로를 설치해 최대 75~85량의 열차 화차를 선적해 운항하는 방식으로 인천-옌타이(煙臺)항간에 열차훼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양 항간 운송시간은 10시간이내가 될 전망이다.

시는 또 인천항과 옌타이항간 열차훼리를 확대해 TCR(중국횡단철도), TSR(시베리아횡단철도)을 통해 중국 및 중앙아시아, 유럽을 관통하는 대륙간 복합운송루트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께 중국 옌타이시와 운항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관련 협약서를 체결하는 한편, 시행사업자선정 등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옌타이시 순빙셴(孫炳賢) 부시장은 인천시를 방문해 양도시의 열차훼리 항구지정을 위해 중앙정부에 공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하는 한편, 철도훼리 항구로 지정되면 상호우선협상대상도시로 지정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인천시는 또 건설교통부, 인천항만공사(IPA)와 한국철도공사등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열차훼리사업 추진계획 및 사업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시는 인천내항 4~8부두에 이르는 남항철도인입선을 정비하는 한편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열차훼리사업이 정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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