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7 11:03
미국계 페덱스·UPS 맞서 아·태시장 강화 의도
독일계 글로벌 특송사인 DHL이 미국 폴라에어카고의 지분 49%를 1억5천만달러에 매입하는데 합의했다고 현지시각으로 16일 밝혔다.
DHL은 이로써 중국과 미국의 높은 물동량 증가율과 함께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아·태운송시장에서 20년간 안정적인 항공서비스를 보장받게 됐다.
또 경쟁사인 미국계 특송사인 UPS와 페덱스보다 네트워크가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았던 아시아·태평양 운송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폴라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아틀라스에어 월드와이드 홀딩스의 자회사로, 미국내 최대 항공화물 운송사중 하나다.
DHL의 이번 투자는 지난달 27일 DHL북미지역 사장으로 취임한 한스 히클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미 독점당국의 승인을 남겨놓고 있다.
한편 경쟁사인 UPS와 페덱스는 현재 이 지역에서 주당 20편의 항공화물기를 운항중이며, 최근엔 각각 10에어버스와 A-380 수퍼점보를 발주하는 등 이 시장 물동량 확대에 대응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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