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1 15:15

美 항만, 대기 오염 줄이기 가속화

항만 대기정화를 위한 실천계획 수립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항만과 롱비치(LB) 항만은 디젤 동력 선박과 트럭 및 기관차에서 배출되는 공해를 저감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왔다.

두 항만은 대기오염 절감을 위해 올해 9월경 ‘산 페드로 만 항만대기 정화 실천계획(San Pedro Bay Ports Clean Air Action Plan)’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 계획이 적용될 경우 지난 2년 동안 남부 캘리포니아 항만과 관련 산업에서 단편적으로 추진되어 온 공해방지 프로그램이 표준적 관행으로서 기능하게 된다.

해운.항만 산업 관련업체들은 내년 1월 경에 이 계획에 서명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터미널과 선박, 도로 및 철도수송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계 저속운항.육상 전력공급 확산

이 계획에 따르면 모든 정기선사들은 항만에 접근하는 동안과 접안 기간 중에 초 저유황유(ultra-low-sulfur)를 사용하여 주력 엔진 및 보조엔진을 가동해야 한다.

현재 두 항만에 기항하는 선박의 80%가 항계 20마일 이내에서 운항속도를 12노트로 감소시키는 자발적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다.

이러한 저속 운항은 향후 강제사항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그 범위도 40마일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육상 전기공급 장치(Alternative Maritime Power : AMP)의 이용도 권장되고 있다.

‘Cold-ironing’으로 불리는 AMP는 부두에 정박하고 있는 선박이 보조기관을 가동하여 전기를 발생시키는 과정에서 생기는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 방지를 위해 육상으로부터 전력을 공급하는 방법이다.

AMP는 작년 7월 로스앤젤레스 항의 차이나 쉬핑 터미널에 처음 설치되었으며, 38톤의 질소 산화물(NOx)과 2톤의 디젤 먼지(PM : 미세 먼지)의 배출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작년 말 LA 항에 개장한 일본 선사 NYK의 유센(Yusen) 터미널 역시 AMP를 적용하였으며, 최근 SSA-Matson Terminal은 해안전력시설(shore-side electrical facilities)의 설치에 대한 예비 협약을 LB항과 체결하였는데, 이는 AMP를 적용한 최초의 자발적 계약이다.

선사의 경우에는 MSC가 LB항에 기항하는 8,000 TEU급 선박에 ‘cold-ironing'을 적용할 수 있는 수전(受電)시스템을 도입하였으며, 에버그린은 AMP를 적용한 선박 10척을 발주하는 등 선사들의 노력도 적극적이다.

또한 터미널과 부두 인근 철도를 운행하는 트럭들도 저유황유를 사용하여야만 하는데, 이 경우 디젤 분진을 8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부두 내 철도 및 부두 인근 시설은 운행하는 기관차의 경우에도 저유황유 또는 대체 청정연료를 사용해야 한다.

항만 공해저감 위한 다양한 대책 추진

먼저 대기오염 저감 계획의 추진에는 상당한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항만당국은 약 26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항만 당국과 남부 연안 대기 관리 지구(South Coast Air Quality Management District)는 향후 5년 동안 트럭에서 배출되는 공해물질 저감을 위해 2억 달러를 책정해 놓고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 주는 10억 달러의 공해저감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수십억 달러의 채권 발행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를 올 11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항만 공해저감 정책의 추진을 위해 항만당국은 항만요금과 터미널 임대조건, 그리고 재무적 인센티브 등을 혼합하여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 중 일부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데, 항계 내 감속운항 선박에 대해 부두 접안료(wharfage)를 할인해 주고 있는 LB항의 경우 이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선박이 50%에서 80%로 급증하고 있다.

이와함께 가장 효과적인 공해저감 방안으로서 터미널 임대계약의 갱신 시 임대조건에 AMP 사용의 의무화 등 환경규약을 적용하고 있다.

이같은 공해저감 정책 추진에 있어 가장 큰 애로요인은 트럭 운행과 관련된 사항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의 도로운송은 주로 트럭의 소유주인 자영업자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재 약 1만 6,000대 정도의 트럭이 양 항만을 이용하고 있다.

이들 중 1993년도 이후 출시된 차량들은 개조를 통해 공해를 90%까지 줄일 수 있으나 정부보조금을 지급받아 차량을 개조한 이후 수익성이 높은 여타 산업분야로 이직할 가능성이 높아 항만 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한편, 정박 선박에 대한 육상전기 공급제도(AMP)는 조만간 미국과 유럽 등 거의 모든 항만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SA-Matson Terminal과 같이 자발적으로 친환경적 터미널 운영정책을 수용하는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주요 항만은 대규모 도시와 인접해 있어 대기오염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화물을 대량으로 처리하는 항만일수록 선박과 항만장비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므로 주요 항만에 대한 실태조사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따라서 항만에서의 대기오염 배출억제를 위한 국제적 동향을 주시하면서 AMP의 적용을 위한 사전 준비를 도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AMP의 국제적 적용을 위해서는 국가별로 상이한 전압 문제 등 AMP의 표준화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며, 예산의 확보도 주요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INCHEON FUZHOU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313 10/13 10/24 Wan hai
    Ever Clever 10/28 11/05 Evergreen
  • BUSAN MOBILE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arl Schulte 10/10 11/04 MSC Korea
    Tyndall 10/11 11/11 MAERSK LINE
    Cma Cgm Arkansas 10/14 11/08 CMA CGM Korea
  • BUSAN CHENN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iger Chennai 10/09 10/29 Wan hai
    Navios Utmost 10/11 10/31 FARMKO GLS
    Navios Utmost 10/11 11/01 T.S. Line Ltd
  • BUSAN SINGAPORE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One Triumph 10/08 10/22 HMM
    Cma Cgm Amber 10/11 11/02 CMA CGM Korea
    Msc Kilimanjaro IV 10/12 10/21 MSC Korea
  • BUSAN TOKY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y Incheon 10/08 10/11 Pan Con
    Dongjin Venus 10/08 10/11 Heung-A
    Dongjin Venus 10/08 10/11 Dong Young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