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27 18:32
부산의 올 상반기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부산지역 기업 121곳의 올 상반기 총수출액은 15억6천999만7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총수출액(14억6천810만 3천 달러)보다 6.9% 증가했다.
그러나 수출액이 줄어든 업체가 63곳(52.1%)으로 증가업체(57곳, 47.1%)보다 많았으며 업종별로는 조선, 자동차, 전기전자, 정밀, 기계, 조립금속 등 중공업 분야가 호조를 보인 반면 화학, 1차금속(철강) 및 경공업 업종은 부진했다.
수출액이 줄어든 업체가 많아진 주요인은 환율하락과 원자재가 상승 등에 따른 채산성 악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수출목표 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목표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58곳(47.9%)로 가장 많았고 '목표 미달'이 56곳(46.3%), '목표 초과'가 7곳(5.8%)이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수출채산성에 대해서는 '악화'가 84곳(69.4%)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와 비슷' 32곳(26.4%), '나아졌다' 5곳(4.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대답한 기업이 82곳(67.8%)으로 감소전망 응답업체(27곳, 22.3%)보다 많아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투자계획에 대해선 27곳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중국을 택한 업체가 15곳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베트남 3곳, 일본.미국.유럽 각 2곳, 인도.필리핀.이란 각 1곳이었다.
업체들은 해외투자 이유에 대해 "저렴한 인건비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인력수급을 원활하게 하며 해외거점 확대를 통한 신시장 개척과 환율급락에 따른 채산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업체 112곳에 최대 수출경쟁국을 묻는(복수응답) 항목에서는 중국이 4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일본(18.1%), 미주(11.1%), 유럽(9.7%), 동남아지역 국가(8.3%), 대만(6.3%)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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