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TCR 국제회의 주최‥TCR운송협의체 발족 제안
우리나라의 대표적 TCR(중국횡단철도) 전문운송사인 서중물류가 자사 화물만으로 TCR 블록트레인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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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물류 류제엽 회장(왼쪽 네번째)과 TCR 회의 참석자들이 양해각서에 사인하고 이를 교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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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물류는 민간운송사로는 이례적으로 지난 2~3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의 쿤타이로얄호텔에서 “TCR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이라는 주제로 회의를 주최하고, 서중물류가 운송을 맡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대우자동차’ 화물만으로 중국항만 출발부터 중앙아시아 최종 목적지까지 블록트레인을 편성해 운영하기로 참석자들과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의엔 중국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철도부, 주중 한국 대사관 등 TCR을 실제 관리하는 각국 철도 고급 정책관료들이 참석했으며, 서중물류는 류제엽 회장 및 중국어·노어 통역 직원 및 행사 진행 요원 등을 직접 파견해 무리없고 매끄러운 회의진행으로 참석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서중물류는 TCR 전문 업체답게 그간 TCR에 관한 풍부한 경험과 철저한 회의준비로 중요한 핵심사안에 대해 정확히 지적하고 개선안을 제시해 우즈 대우자동차 전용열차편성과 같은 만족할 만한 합의를 이뤄냈다. 전용열차에 의한 운송은 기존엔 생각하지 못한 획기적 운송방법으로 해당화물의 경우 TCR 운송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 회장은 회의에서 “TSR은 관련 기관 협력기구체인 CCTCT가 있는 반면 TCR은 이러한 업체와 각국 철도운송 유관기관간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구가 없어서 상호교류의 기회가 적다”며 중국 철도부, 카자흐스탄 철도부를 아우르는 TCR 협력 기구체 결성을 제안해 참석한 각국 대표들 전원으로부터 즉석에서 동의를 얻었다. 이로써 CCTST와 같은 운송협력기구체가 TCR쪽에도 곧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 TCR 하주대표로 참석한 우즈베키스탄 대우자동차 공장의 알림자노프 부사장은 “작년에 TCR 물량 증가 및 카자흐스탄 철도문제 등으로 운송상에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올해 들어 많이 호전된 상황에서 또다시 이렇게 획기적 운송방안에 합의가 이뤄져 우리회사 자동차 생산계획 수립 및 물류시스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의 결과에 만족해 했다.
한편 중국 철도부 집계에 따르면 서중물류는 TCR 컨테이너물동량 최대 운송사로, 작년 한해 20%의 운송점유율을 차지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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