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30 13:32
"연안 크루저를 타고 희망찬 새해 첫날을 웅장하게 맞이하세요"
올해 부산에 본격적인 연안 크루즈 시대가 열린 가운데 크루저들을 이용한 '선상 해맞이'상품이 큰 인기 속에 새로운 해맞이 풍속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30일 크루즈사들에 따르면 이달 초 부산 앞바다에서 새해 일출을 볼 수 있는 '해맞이 상품'을 내놓자 마자 예약이 쇄도해 대부분 만석을 기록한 상태다.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2만t급 국제여객선 '팬스타 드림호'가 한일항로를 쉬는 오는 31일 오후에 부산 북항을 출발해 오륙도와 태종대를 거쳐 다대포에서 일몰을 감상한 뒤 광안리 앞바다에서 광안대교의 화려한 야경을 보면서 1박하고 새해 첫날 아침 해운대에서 일출을 보는 '주말 크루저'는 370명 정원이 일찌감치 다 찼다.
또 중구 중앙동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오륙도를 거쳐 광안리 앞바다에서 해맞이를 하는 연안 크루저 '테즈락호'도 상품을 내놓은 지 이틀 만에 250명 정원을 모두 채웠다.
테즈락호를 운항하는 테즈락크루즈㈜는 부산과 거제를 운항하는 연안여객선 로얄페리호를 빌려 해맞이에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정원 280명인 로얄페리호는 아직 예약(☎051-463-7680~2)이 가능하며 요금은 1명에 3만원이다.
중구 중앙동~해운대간 연안 유람선 카멜리아호 2척을 이용한 선상 해맞이 상품(요금 2만원)도 각각 188명과 184명의 정원이 다 찼다.
국내 최초의 컨벤션 크루저인 티파니21호도 1일 오전 6시30분 해운대 동백섬 옆 선착장을 출발해 1시간30분 동안 운항하는 중에 해맞이를 하면서 라이브공연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요금은 어른 5만원, 어린이 3만5천원이며 30일 오전 10시 현재 예약(☎051-743-2500)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해운대 미포선착장에서 오륙도를 돌아오는 연안 유람선 동백호는 1일 오전 7시에 출항, 1시간동안 해맞이를 하는데 요금 1만5천원에 커피 등 음료를 제공한다.
예약전화는 ☎051-742-2525.
선사 관계자들은 "크루저 선상 해맞이는 부산 이외 지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것이어서 외지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월대보름 달맞이 등 다양한 테마상품을 개발하면 부산을 대표하는 또 다른 관광상품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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