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24 17:12
PONL 유럽-남아프리카 운항권 MOL에 매각
머스크 씨랜드(Maersk Sealand)가 피앤오 네들로이드(P&O Nedlloyd, PONL)의 유럽-남아프리카서비스(SAECS) 운항권 및 관련 인프라를 미쓰이OSK라인(Mitsui OSK Lines, MOL)에 매각하는데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2월 1일 머스크, PONL의 통합선사인 '머스크라인' 출범에 따른 양사 서비스 재편작업의 일환. 머스크는 매각 금액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는 양사 합병 발표 이후 이 항로의 주요 하주인 남아프리카 과일수입업자들이 머스크의 항로 독점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지난 7월 PONL의 운항권을 매각하기로 유럽집행위원회(EC)와 약속한 바 있다.
이번 매각으로 MOL은 내년 2월부터 PONL을 대신해 사프마린(Safmarine), 도이체-아프리카라인(DAL), 머스크라인과 공동으로 유럽-남아프리카 서비스를 진행하게 된다. 현재 SAECS는 메인서비스(Main String)와 보완서비스(Intermediate String) 두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머스크는 4개 선사간 공동운항 합의로 이 항로의 두개 서비스는 개편 이후에도 기항지와 선복배정등은 종전과 다름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각은 규제당국의 최종승인과 함께 마무리된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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