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22 16:42
화물중심의 부산 북항을 도시와 항만, 철도가 일체화된 사람 중심의 새로운 부산관문으로 개발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부산시장 주최로 22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 상의홀에서 열린 부산살리기 정책대토론회에 참석한 동의대 도시공학과 김가야 교수는 '북항 재개발의 방향설정'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부산항 북항을 세계적인 시민친수공간과 해양관광, 해상교통 메카 및 국제교류의 장으로 조성하고 부산역 역세권 개발과 통합하는 복합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북항 재개발 사업부지내 국제업무 및 각종 상업.관광기능을 부산역 통합역사에 집중시키고 해양 관련 각종 기관단체와 기업체 본사 유치로 경제기능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 시내 타 지역에 분산돼 있는 중국과 일본, 러시아 영사관 등 각국 외교기관과 국제교류센터를 이곳으로 끌어들이고 신발과 수산물, 영화영상 등 부산에서만 접할 수 있는 전문백화점을 조성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임해공원 등 친수시설과 해양관광과 컨벤션센터, 쇼핑몰 등도 유치해 북항이 해양수도를 표방하는 부산의 주 도심기능과 지원기능을 동시에 갖출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효율적인 북항 재개발을 위해서는 부산시와 해양수산부(항만공사), 건설교통부(철도공사), 민간기업 등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정책사업으로 추진하고 북항 재개발 관련 특별법 제정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