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닌 CCTST 의장 총회 기자회견서 밝혀
TSR(시베리아횡단철도)과 TKR(남북종단철도)의 연결을 위해 남한과 북한, 러시아가 참여하는 국제컨소시엄이 구성된다.
14차 TSR운송조정위원회(CCTST) 서울 총회 마지막날인 28일 의장인 러시아 국영철도(RZZ) 블라디미르 이바노비치 야쿠닌 사장은 한국철도공사 이철 사장, 한국복합운송협회 송정섭 회장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TKR과 TSR의 연계를 위한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TKR의 복원을 위해 국제컨소시엄 구성을 제의했고 정 장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야쿠닌 사장은 “그러나 양 철도 연결에 러시아가 재정을 부담한다는 것은 뜻은 아니다. 이 문제는 공동파이낸싱 뿐 아니라 국제 협의를 통해 진행돼야 한다”며 “복원에 걸리는 시간은 약 7년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TKR 복원 및 TSR과의 연결은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정치적 측면도 중요하다”며 “철도 운영자의 입장에서 TKR과 TSR의 연결은 철도 인프라 문제와 경제적인 뒷받침이 될 뿐 아니라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 구축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해 양 철도 연결의 정치·경제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TSR 인프라에 대해선 “TSR을 통한 물량운송은 연간 30만TEU이며 이중 15만TEU가 통과화물이다”며 “현재 TSR은 자금이나 시설의 확충없이도 연간 50만TEU까지 운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TSR 운임인상과 관련해선 “TSR운임은 국가정책의 문제”라고 전제한 후 “올해 TSR 운임인상률은 러시아내 인플레보다 낮았으며 작년과 그 전년에도 그랬다”며 “단 철도운임에 오퍼레이션 비용, 항만서비스 비용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는 항만소유주나 오퍼레이터들과의 종합적인 협의를 통해 책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철 사장도 “남한 북한 러시아간의 실무자간 회의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 진일보한 것”이라며 국제컨소시엄 구성을 거듭 확인하고 “연말까지 남북철도개통을 잡고 있으나 남북한간 분위기가 진작되면 빨리 될 수도 있다. 선로연결이나 인프라 부분은 마친상태”라고 말했다.
제14차 CCTST 서울 총회는 지난 27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러시아를 비롯한 오스트리아, 벨라루스, 중국, 핀란드, 일본, 폴란드 등 21개국 관계자 200명을 포함, 총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TKR 복원 및 TSR과의 연결, TSR의 보안할증료(Convoy Surchage) 문제등에 대한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 28일 의장단 및 각국 대표단의 의정서 승인 및 서명을 끝으로 이틀 일정의 국제회의는 막을 내렸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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