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5 10:58
펀 데이.자율MT등 친목 도모 행사 마련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서정호)가 창립 이후 다양한 이벤트로 독특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7월11일 창립된 신생 조직으로 채 2개월도 안됐지만 직원들 사이에 거리감은 찾아볼 수 없다. 갖가지 이벤트와 행사를 개최하며 친목 도모는 물론 업무 생산성까지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덕분이다.
IPA의 독특한 기업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는 지난달 31일 열린 '펀 데이'(Fun-Day). ‘펀 데이’는 모든 형식을 배제하고, 부서간 직급간 벽을 뛰어 넘어 한자리에 모여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즐기는 행사다. 서정호 사장은 입사 열흘 밖에 안된 사원과 호프잔을 기울이며 사무실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9월부터는 전 직원을 10여 개조로 나눠 ‘자율 MT’를 실시하고 있다. 전 사원이 모여 함께 떠나는 기존 MT와는 달리 10여 명씩 조를 이뤄 가고 싶은 곳에 가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다소 특이한 MT다.
기존 MT가 단체로 동원된다는 느낌인 반면 ‘자율 MT’는 그야말로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직원간의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정호 사장도 조원이 돼서 오는 9일 저녁 MT를 떠난다.
이 외에도 ‘커피 타임’이라는 이름으로 매일 오전 업무 개시 20분전에 모든 부서와 교대로 돌아가면서 만나 커피를 마시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행사도 실시되고 있다.
각종 행사를 기획한 곽창현 경영지원팀장은 “공무원과 여러 민간 회사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섞여 있는 인천항만공사는 조직원간의 화합이 첫 번째 과제”라며 “Fun-Day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화합을 다지는 동시에 더욱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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