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8 17:48
부산항을 홍보할 부산항만공사의 새 항만안내선이 확정돼 10월부터 본격 운항에 들어간다.
특히 이 선박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21개 회원국의 각료와 고위관리, 기업인들을 태우고 부산항을 둘러보는 항만크루저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는 호주에서 항만크루저로 운항중인 37t급 중고선박을 부산항 항만안내선으로 사용하기로 확정하고 현지 업체와 매매계약을 진행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길이 21.4m, 높이 6.6m 규모에 최고속력 27노트의 성능을 갖춘 이 선박의 가격은 약 9억원정도.
정원이 118명인 이 배의 2층에는 VIP승객 30여명이, 1층에는 일반승객들이 좌석에 앉아 외부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부산항만공사는 이 배를 9월말까지 부산항으로 들여와 10월초부터 일반시민들을 태우고 부산항 주요시설을 둘러보는 항만안내선으로 본격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부산시는 APEC 정상회의 기간인 11월 12일부터 19일까지 이 선박을 항만크루저로 활용하기로 하고 운항코스 선정 등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부산시는 회원국 고위관리와 기업인들에게 부산항과 신항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로 보고 연안여객부두에서 출발해 남항과 태종대, 오륙도, 북항 컨테이너부두를 둘러보는 코스와 내년 1월 개장하는 신항 코스 등으로 나눠 운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기존의 항만안내선이 낡아 그동안 적당한 가격의 중고선박을 물색해왔다"며 "이번에 확정된 선박은 약간만 수리하면 VIP들이 사용하는데손색이 없을 정도며 일반시민들도 쾌적한 환경에서 부산항을 견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40명 정원의 항만안내선을 운항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