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09 10:34
최근들어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의미있는' 해외출장이 잇따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구학서 사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유럽 3개국 출장을 다녀왔다.
구 사장은 이 기간 각 국의 주요 백화점들을 둘러보면서 신상품 유입, 상품 구성 및 진열 트렌드 등을 면밀하게 살폈다.
특히 구 사장은 국내에서 소위 명품 브랜드로 통하는 상품들을 팔고있는 길거리 '전문매장'(special shop)을 찾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오는 8월 남대문 신축 백화점(본점) 개장을 앞두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의 본점을 명품관으로 새롭게 만드는 것으로 강북상권의 '신세계 르네상스'를 노리고 있는 터이다.
또 이승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사장은 오는 11일까지 일정으로 지난 5일 미국으로 향했다.
코카콜라 아시아 리서치 카운실(Asia Research Council)이 주최하는 국제 심포지엄에 자문(Advisor)역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 사장은 포럼에서 각국 인사들을 만나 미래 신(新)유통 기술과 유통업태별 효율경영 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특히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각종 형태의 유통업체들을 방문,국내 경영에 적극 참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인원 롯데백화점 사장은 지난 4월10-14일 스페인 마드리드를 찾았다.
올 가을의 제 57차 국제백화점협회(IGDS) 연례총회 개막에 앞서 사전 모임 성격으로 열린 'CEO 포커스 분과회의' 참석차 방문이었지만 이 사장 역시 백화점 업계 의 신상품 국제 동향을 점검하고 각국 CEO들과의 정보 교류에 진력했다는 후문이다
또 지난 4월 6-9일 한국백화점협회 회장 자격으로 여타 업계 대표들을 이끌고 일본을 방문한 바 있는 하원만 현대백화점 사장도 일본 업계와의 교류를 계기로 앞으로 중국 업계와도 교류의 물꼬를 터 '한중일' 삼각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회사측 관계자가 전했다. (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