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29 11:34
KMI, 복합운송주선업 경쟁력 시급 지적
복합운송주선업계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 김태일 연구원에 따르면 복합운송주선업의 영세성과 과당경쟁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업체간 전략적 제휴나 대형화를 적극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업체의 규모화를 통해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고 적극적인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최근 시장 개방을 앞두고 복합운송협회를 주심으로 외국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다. 또 차제에 미국이 무선박운송인(NVOCC)에 대해 하주와 비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제도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포워더에게 적극적인 권한을 주는 대신 의무도 그만큼 늘어나 책임감있게 영업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동안 복합운송주선업계가 안고 있던 가장 큰 고민은 업체 난립에 따른 과당경쟁이었다. 주 영업대상인 제조업체들의 중국 진출에 가속화되는 와중에서도 우리나라 복합운송주선업체는 2천개사가 넘을 정도로 시장경쟁에 치열한 상태였다. 또 시장 개방이후 UPS, Fedex 등 외궁의 대형 물류업체는 무론 대형 포워더들이 국내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나서는 바람에 기존의 복합운송주선업체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는 것이다. 중국으로 진출한 우리나라 복합운송주선업체들의 사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 A급 면허를 가진 포워더가 4천개사 정도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3만개에 달하는 법외 업체들과의 경쟁 또한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이다. 특히 내년부터 국내에서 도입되는 종합물류업 인증제도로 복합운송주선업계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최근 해운법을 개정해 해상화물운송주선업에 관한 규정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화물유통촉진법에 명시돼 있는 복합운송주선업이 다시 항공과 해운부문으로 분리될 소지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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