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24 09:39
지상 30층 규모의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신축된다.
해양수산부는 현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낡고 좁아 급증하는 국제여객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보고 북항 1부두 또는 1.2부두에 1천750억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30층, 연면적 3만8천평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신축되는 국제여객터미널에는 호텔, 쇼핑센터, 전시장, 사무실 등이 함께 들어서고 문화공간도 조성돼 국내.외 여행객을 위한 쇼핑과 관광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들어가는 재원은 국내외 민자를 유치해 조달할 방침이다.
해양부는 올 상반기에 부산 북항 재개발 계획 시안을 마련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9월에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올 연말 터미널 건립을 위한 국제공모를 하고 2007년 사업자를 선정해 착공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북항 부두 재개발에 따른 항운노조의 재배치와 실업보상 등이 해결돼야하기 때문에 건립시기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부는 우선 올 11월에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비해 35억원으로 9월말까지 현재의 건물을 리모델링해 출국장과 대합실을 확장하고 주차장과 편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