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10 13:46
경제기여도 높아, 무역역조는 여전히 '불씨'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고용한 현지근로자수는 35만여명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수출실적 가운데 한국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11.6%로 베트남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사실은 KOTRA하노이무역관(관장 김영웅)이 10일 발표한 현지진출 한국기업체 경영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한 668개 한국투자업체에 근무하는 현지근로자수는 작년말 현재 35만3천여명으로 농업을 제외한 전체취업인구의 3%를 차지했다.
또 한국기업의 수출실적도 작년말 현재 23억3천만달러로 전체수출액 201억8천만달러의 11.6%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같은기간 베트남에 대한 한국의 수출액 25억6천만달러 가운데 9억7천만달러가 한국으로부터 원부자재를 수입한 것으로 현지진출기업이 양국 간의 무역역조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에 대한 베트남의 수출액은 작년말 현재 5억1천만달러로 투자진출기업을 통한 대한 완제품수출(2억3천만달러)을 제외할 경우 순수출액은 2억8천만달러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한국의 순수 대베트남 수출은 15억9천만달러, 수입은 2억8천만달러로 순무역흑자 규모가 13억1천만달러에 달했다.
KOTRA측은 "이번 조사 결과 최근 한국과 베트남 간에 교역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한국의 무역수지흑자 폭도 상대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 문제가 양국 간의 통상현안으로 계속 대두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리정부의 대응논리 개발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하노이.호치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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