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17 19:25

한ㆍ중ㆍ일ㆍ러 해양오염 공동 대응방안 구축에 박차

한국해양연구원(원장 변상경)은 오는 5월 18일부터 21까지 4일간 NOWPAP 방제지역활동센터(MERRAC: 센터장 강창구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 소장)가 설치되어 있는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에서 제7차 NOWPAP 방제당국자회의(NOWPAP MERRAC Focal Points Meeting)를 개최한다.

이 회의는 우리나라를 둘러싼 북서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하는 대형 해양오염 사고에 대해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간의 공동대응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유엔환경계획(UNEP)의 권고에 따라 지난 94년 서울에서 출범한 NOWPAP의 핵심의제들을 정기적으로 논의해오고 있다.

한국해양경찰청, 일본해상보안청, 중국해사안전청, 러시아해난방제청 등 각국의 방제실무자들과 유엔환경계획(UNEP), 국제해사기구(IMO)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4개국간에 방제협력에 관한 구체적인 기술지침으로 지난해 8차 NOWPAP 정부간 회의에서 채택한 NOWPAP 방제긴급계획의 실행방안 등을 포함, NOWPAP 국가간 방제특정사업 추진현황, 2004~5년간 MERRAC 활동사업 및 예산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부터 NOWPAP 방제지역활동센터를 유치ㆍ운영, 방제협력에 관한 동북아 지역활동의 거점으로서 협력을 주도해오고 있다. 연구원은 앞으로 센터를 중심으로 한 4개국간의 긴밀한 방제협력을 통해, 향후 이 지역에서 대형 오염사고 발생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국가간 방제협력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95년 어민피해 산정액만 443억원 이르렀던 씨프린스호 침몰사건과 같은 대형오염사고가 발행할 경우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된다.

또 오는 11월에는 NOWPAP 부산사무국을 개소함으로써 해양환경보전과 관련된 동북아시아 국가간 협력활동에 보다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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