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20 10:55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베트남의 올해 대(對) 유럽연합(EU) 섬유 및 의류수출 쿼터가 현재의 50%에서 75%로 늘어났다고 베트남정부가 밝혔다.
부이생쿠 베트남 산업부차관은 19일 투어이체(유소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EU와의 쿼터협상에서 25% 포인트를 늘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히고 이로 인한 예상추가수입은 2억5천만달러에서 3억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해 6억달러어치의 섬유와 의류를 유럽시장에 수출한 베트남은 올해 8억5천만 달러에서 9억 달러 상당의 수출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협상은 양국정부의 공식비준을 거쳐 확정된다.
전체 공산품 수출에서 섬유와 의류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베트남은 19일 미국과의 섬유쿼터협상을 앞두고 유럽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미국과의 협상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 베트남과 EU는 지난 92년 섬유쿼터협상을 시작해 이번으로 4번째 개정안을 확정지었다.
미국과 베트남은 지난 2001년 말 무역협정에 서명한이래 최대 관심사인 섬유쿼터문제를 미뤄오다 이날 첫 협상을 하노이에서 시작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2001년보다 20배가 넘는 9억 달러어치의 섬유의류제품을 미국에 수출해 이미 유럽시장에 대한 수출규모를 넘어섰다.
베트남에는 한국의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오래 전부터 진출해 베트남의 미국과 유럽시장 수출활동을 상당부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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