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12 16:49
(서울=연합뉴스) 97년 외환위기를 맞아 대폭 하향조정된 한국의 신용등급은 구조조정과 개혁정책으로 상향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환란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11일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Positiv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두 단계나 낮춘 무디스가 한국에 매기고 있는 신용등급은 A3.
외환위기 이전에 A1을 부여했던 무디스는 97년11월28일 A3로 두 단계나 낮춘 것을 시작으로 모두 3차례 6등급을 내려 한국의 신용등급은 Ba1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한국의 경제상황이 호전되면서 무디스는 99년2월 1단계 오른 Baa3로 상향조정했고 12월과 지난해 3월에도 각각 1단계, 2단계 올렸다.
특히 11월에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으로 올려 조만간 등급을 다시 상향할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이날 부정적으로 낮춰 희망의 싹을 잘랐다.
한편 S&P는 환란이전 AA-를 부여하고 있다가 4번에 걸쳐 10단계를 낮췄으며 98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단계 상승시켜 A-로 매기고 있다.
또 피치는 AA-였던 신용등급을 12단계 떨어뜨린 뒤 98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0단계 올려 A에 맞추고 있다.
S&P와 피치는 나란히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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