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현직공무원이 세계 해운ㆍ조선을 비롯한 해상안전과 해양환경을 관장하여 국제규범을 정하는 회원국 164개국의 UN산하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의 핵심요직인 예산과장으로 채용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기획예산담당관(부이사관)인 김성진(金性珍,46)과장이 세계 각국에서 응모한 120여명의 치열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국제해사기구의 각종사업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예산과장에 채용됐다. 이것은 우리나라가 작년 11월 세계 10대 주요 해사국으로 이루어진 상임이사국이 된것과 최근 라종일 주영대사가 외교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것과 함께 우리나라 해운ㆍ조선계의 최고의 경사로 평가되고 있다.
이로써, IMO사무국에는 지난 1994년 해사안전국 화물과장으로 진출한 민경래(閔庚來,48) 과장을 포함하여 2명의 한국인이 근무하게 되었으며, IMO 협약의 이행을 감독하는 협약준수위원회 의장으로 해양부 임기택(林基澤,46) 해운 정책과장과 법률위원회 부의장으로 고려대 채이식(蔡利植,53)교수가 각각 활동하고 있어 IMO내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해사기구는 1959년에 설립된 유엔 특별전문기구로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다. IMO는 해상안전과 해양환경분야에 관하여 강제력을 지닌 국제규범을 제?개정하고 그 이행을 감독함으로써 세계의 해운ㆍ조선산업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2년에 가입하였고 작년 11월 열린 총회에서 상임이사국에 해당하는 A그룹 이사국으로 선출되어 조선산업 세계 1-2위, 해운산업 세계 8위의 위상에 걸맞는 위상을 확보하였다.
또한 IMO 예산과장은 IMO의 정책결정사항에 대한 예산지원 등 예산관리, 총회 및 이사회시 업무계획 및 시행에 대한 예산검토 등 예산업무를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사무국내 핵심요직이다.
김성진 담당관은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1982년 3월 행정고등고시(25회)를 통해 구해운항만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였다. 그후 약 10여년간 주로 해운분야의 업무를 담당하였고, 영국 카디프 대학에서 해운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해양수산부내 해운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한편, 업무 기획력도 뛰어나 2000년 1월부터 현재까지 해양수산부 기획예산담당관을 맡아 일하고 있다. 또한, 1995년 4월부터 1999년 6월까지 유엔산하 아?태 경제사회이사회 사무국에서 해운담당관으로 근무하여 국제감각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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