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02 09:49
日 컨테이너선사,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위해 발돋움
Maersk Sealand사는 자회사인 Maersk Logistics사를 통해 통합 SCM, 창고 및 유통, 해상운송 및 항공운송, 통관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자를 지향하고 있다.
KMI의 백종실 연구위원에 따르면 Maersk Sealand사, APL사 등은 물류사업의 고도화를 통한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지위확보를 위해 자회사인 Maersk Logistics사, APL Logistics사를 SCM 제공자 및 3PL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일본의 NYK사, MOL사, K Line도 Maersk Sealand사, APL사 등과 함께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물류자회사를 통합하거나 브랜드를 변경하는 등 적극적인 전략 추진 중에 있다. 컨테이너 선사들도 해상수송, 터미널 운영 외에 고객의 SCM 체제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 및 국제 물류의 연계, 부가가치 물류서비스 제공, IT시스템 강화를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NYKㆍMOLㆍK Line, 물류자회사 설립으로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자 지향
NYK사 - 日本郵船 NYK(Nippon Yesen Kaisha)사는 금년 4월 NYK 그룹의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를 구축 국내물류시장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일본 내 9개 물류자회사를 통합해 NYK Logistics사를 설립했다. NYK Logistics사는 그 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포워딩, 통관, 창고 및 항만터미널 운영, 연안수송, 냉동냉장 화물수송, 컨테이너 내륙수송 관련 9개 자회사를 통합해 설립된 종합물류서비스 회사이다.
NYK그룹이 국내 9개 자회사를 통합해 NYK Logistics사를 설립한 이유는 화주의 물류서비스에 대한 욕구수준이 고도화되고 있고, 국내화물수송과 국제화물수송은 물론 일본 내 물류비즈니스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조직개편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NYK 그룹은 이들 9개사 이외에도 郵船航空 Service(항공수송), 東京船舶(동남아 및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수송)과 같은 국제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는 물론 NYK System 總硏, NYK 輸送機硏究所와 같은 연구기능조직도 운영하고 있다.
NYK Logistics사의 주요 서비스 내용은 글로벌 물류, 포워딩, 일본 내 물류센터 운영과 컨테이너 수송, 연안수송, 컨테이너터미널과 일반부두 및 전용부두 하역, 세계 주요 지역의 물류센터 운영, 냉동화물 수송, 이사화물 및 트렁크화물 수송, Green Logistics 등이다.
NYK Logistics사는 WINS, Griffin, GIMS, KICS 등과 같은 IT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에게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IT시스템을 통해 다른 물류업체와 서비스 차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IT시스템은 단순한 화물추적뿐만 아니라 물류센터나 수송도중의 재고상태, 집배송 경로, 원격지에서의 재고조회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화주기업의 SCM상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MOL사 - 商船三井 MOL(Mistui O.S.K Line)사는 경영환경변화에 따라 탄력적인 조직으로 전환하고 경쟁력을 갖춘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자로 성장하기 위해 2001년 7월, 40년동안 국제물류 및 여행부문을 담당해 왔던 M.O. Air System사를 항공사업과 물류사업으로 분리하고 물류사업부문은 MOL Logistics Japan으로 2001년 10월 개명했다. MOL 52.5%, 三井物産 15.3%, 佳友商事 8.5%, 기타 16개사 23.7%가 참여한 합작회사인 MOL Logistics Japan은 이미지 강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자로서 기능강화를 위해 사명을 변경했으며, 자본금은 7억 5,624억엔이다. MOL Logistics Japan의 주요 서비스분야는 수출입 항공화물 수송, 해륙공 복합운송서비스, 국제택배서비스, 혼재화물 수송, 수ㆍ배송서비스, 해운항공 포워딩, 통관, SCM, 3PL서비스 등이다.
MOL Logistics Japan은 2000년 7월 미국, 영국, 네덜란드, 독일에 현지법인을 설립, 물류서비스의 강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으며, 2001년 3월 아시아와 호주 지역의 물류서비스 강화를 위해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호주의 주재사무소를 현지법인화했다. 또 2001년 12월 홍콩현지법인인 MOL Logistics Hong Kong사와 해운항공 대리점인 Hong Kong Logistics Co.사, 국제이사화물업체인 Japan Express Hong Kong사 등 3개사를 통합했다.
물류자회사의 통합은 첫째,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자로서 기능강화, 둘째, 글로벌 네트워크의 정비와 확충, 사업확대와 고객서비스의 강화를 위해 추진 됐다. 현지법인은 MOL Logistics Japan이 87%, MOL이 11%, Japan Express는 2%로 합작투자했다.
또 금년 3월에는 MOL Logistics Japan이 60%, 九州産交運輸는 30%, 鹿耳兒島海陸運送이 10%로 합작투자합으로써, 고객 욕구의 다양화, 광역화에 따른 물류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MOL Logistics 九州를 설립했다. MOL Logistics Japan은 MOL의 해상 수송과 연계를 통해 양질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물류자회사의 통합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화하는 고객의 욕구에 부응하는 탄력적이고 고도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IT를 접목시켜 SCM 및 3PL 제공자로서 발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K Line사 - K Line은 2002년 5월 북미지역 K Line America를 중심으로 K Line Total Logistics라는 종합물류회사를 설립했다. K Line Total Logistics의 설립목적은 첫째, 북미를 중심으로 한 SCM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둘째, K Line 그룹으로서 물류서비스를 강화하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셋째, K Line 그룹 각사의 북미항로에 관계되는 해외물류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려, 넷째, K Line 그룹이 가진 경영자원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고 새로운 기업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이다.
K Line은 이미 2001년 9월 K Logistics사를 설립,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IT를 활용해 전국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는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K Line Total Logistics는 북미와 북미항로와 관련이 있는 5개 물류기업으로 구성돼있으며, 내륙철도수송, 혼재, 포워딩, SCM, 창고, 배송, 트럭, 항공화물, 통관 등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K Line Total Logistics는 K Line 그룹이 개발한 IT기술을 활용해 종합물류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K Line은 금년 5월, 2004년까지의 3개년 계획(KV-Plan)을 발표한 바 있는데, 그 주요 내용은 첫째, 운임수준의 하락으로 경영실적이 저하된 컨테이너선 운항사업의 실적향상을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둘째, 비용절감운동(Cost Slash-300)에 초점을 두며, 셋째, 비용절감액을 300억엔으로 설정하고 K Line의 국제경쟁력 향상과 물류기업으로서 체질강화를 도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국적선사도 물류서비스 조직 강화 필요
일본 3대 컨테이너선사는 과거 지역적으로 그리고 서비스 범위가 한정된 형태의 물류자회사를 운영해 왔으나, 고객의 물류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고도화되고 글로벌화됨에 따라 국내물류와 국제물류의 연계, SCM체제 구축, 물류자회사의 통합을 통한 시너지효과,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자의 지위확보 등을 위해 물류자회사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국적선사도 Maersk Sealand 사, APL사, 일본 3대 선사와 마찬가지로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별도의 물류자회사를 설립하거나 기존의 물류자회사를 통합하는 등 물류서비스 조직을 재정비함으로써 SCM체제의 고도화에 부응하고 글로벌화되는 고객의 물류서비스 욕구를 충족시켜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자로서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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