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6-20 13:34
북미수출항로의 물동량이 활기를 찾고 있으나 예상외로 미국경제가 살아나지 못하고 달러화가 폭락하는 등 불안정한 상황을 노정하면서 북미수출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취항선사들은 다투어 운임인상에 적극성을 보이고 성수기할증료등의 적용을 계획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실효성은 다소 회의적이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아시아~북미항로 선사들은 7월 1일부터 FAF를 40피트 컨테이너(FEU)의 경우 140달러, 20피트 컨테이너(TEU)는 105달러, R/T당 3달러 인상 적용할 계획이다. 북미~아시아항로의 경우는 40피트는 140달러, 20피트 컨테이너는 112달러, R/T당은 7달러 인상된 유류할증료를 적용할 방침이다. 오는 9월 30일까지 적용되는 이번 할증료는 벙커C유의 운항코스트 부담완화와 성수기에 따른 할증 요율이다.
한편 5월 한달동안 한국/북미항로의 컨테이너물동량은 모두 5만2천4백26TEU를 기록해 눈에 띄는 신장세를 보였다.
업계 일부 관계자들은 올들어 해운수요가 미국의 경제회복과 해상교역증가로 인해 6%가량 증가하고 있지만 일부 선사들이 신규선박을 잇따라 투입하면서 공급도 12%가량 늘어나 선복과잉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운임인상이나 할증료 적용이 제대로 적용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