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06 11:38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 이달 수출이 작년 동월에 비해 3∼7%가량 증가하고 오는 6∼12월은 15∼20%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KOTRA는 6일 해외 바이어 등의 수입수요 조사를 토대로 한 `5월 중 해외시장 전망'보고서를 통해 "세계 각국의 5월 수입수요는 4월보다 4∼8% 증가하겠지만 우리 상품에 대한 수요는 작년 동월 및 지난 4월보다 3∼7%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의 5월 중 지역별 수출은 ▲북미가 지난달보다 3∼7%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구주(2∼5%), 중국. 대만. 홍콩(2∼6%), 독립국가연합(2∼6%)이 `호조' ▲아시아 대양주(5∼7%), 중남미(6∼10%), 중동. 아프리카 (11∼15%)가 `매우 호조' ▲일본(1∼3%)이 `보합세'로 각각 전망됐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타이어가 전월보다 10% 이상 늘어나는 `매우 호조' ▲컴퓨터.자동차부품. 일반 기계. 가전 기기 `호조'(5∼10% 증가) ▲반도체. 플라스틱 제품.선박 `보합'(3∼5% 증가) ▲섬유류 `부진'(1∼3% 증가) ▲석유화학.철강 `매우 부진'(증가율 1%미만) 등으로 KOTRA는 제시했다.
우리의 6∼12월 수출은 북미가 작년 동기보다 15∼19% 늘어나는 등 대다수 지역이 두자릿 수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반면 아시아대양주는 4∼8% 증가에 그치고 일본은 2%이하 감소에서 3%이하 증가 사이의 증감률을 기록할 것으로 KOTRA는 내다봤다. KOTRA는 이번 전망을 위해 해외 바이어 1천233개사와 주재상사 452개사를 상대로 수요 조사를 벌였고 국내에 있는 해외 바이어 구매대행 업체 40개사를 상대로 한 설문 조사 등도 참조했다. 구매대행 업체 설문에서 응답자의 40%는 5월 중 구매를 지난 달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38%는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KOTRA는 지난달 7일 4월 수출이 작년 동월보다 13∼20%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으나 산업자원부 잠정 집계결과 4월 수출은 9.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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