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08 10:38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 지난달까지 13개월째 내리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이 4월에는 작년 동기대비 두자릿수의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KOTRA는 7일 "해외 바이어 등 해외 수요측면을 조사해 매달초께 해당월의 수출증가율을 예상하는 `월별 해외시장 전망치'를 발표키로 했다"며 "4월 수출은 공급측면에 문제가 없다면 137억∼14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보다 2∼9% 증가하고 작년 동기보다는 13∼20% 늘어나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전달보다 3∼7%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유럽(4∼8%), 중동아프리카(5∼9%)와 함께 `매우 호조',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1∼5%)이 `호조', 독립국가연합(1∼3%)과 아시아.대양주(0∼4%)는 `보합', 중남미(-1∼5%)는 `부진', 일본(-3∼-7%)은 `매우 부진'세를 띌 것으로 KOTRA는 각각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자동차 및 관련부품.컴퓨터.타이어.가전기기가 호조세를, 반도체.선박.일반기계.석유화학.플라스틱제품이 보합, 섬유.철강이 부진세를 각각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KOTRA는 이번 전망을 위해 해외 무역관을 통해 현지 바이어 1천520개사와 주재상사 624개사를 상대로 수입 수요 조사를 벌였고 국내에 있는 해외 바이어 구매 대행업체(바이잉 오피스) 29개사를 상대로 설문조사도 했으며 KOTRA에 의뢰된 바이어 방한, 수출주문 등도 참조했다.
바이잉 오피스 설문에서 응답자의 41.4%는 4월중 수출이 지난달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48.3%는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KOTRA에 올 1∼3월 접수된 수출주문 의뢰는 작년 동기보다 50%가량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수출이 나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KOTRA 관계자는 "월별 전망은 정부 및 관련 업계가 효율적인 해외시장 진출전략 수립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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