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26 17:45
[북미항로]9.11 미테러사태 등으로 최악의 한해로 기억돼
올 한해 북미항로는 최악의 해로 기억됐다. 예년 같은면 한해동안 몇차례 해상운임을 인상하고 여기데다 피크시즌차지 등을 부과하기도 했으나 올해는 경기침체가 심각한 가운데 9.11 테러마저 강타, 북미항로 운임은 치열한 경쟁속에 인상은 접어두고 바닥권을 헤멨다.
최악의 미 테러사건의 여파로 성수기를 잊은채 물량이 감소세로 이어졌으며 특히 크리스마스시즌 물량이 실종되는 등 그 어느해보다 북미 수출업체들과 취항선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북미 시황이 최악의 상태에서 북미수입항로 운임협의체인 WTSA는 고지(waste paper)에 대한 최저 운임제를 시행키로 결정하고 12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 눈길을 모았다.
WTSA는 북미發 아시아 각 항로별 고지에 대해 별도의 최저 운임을 설정, 발표했다.
북미항로는 세계최대 해운시장으로 올해에도 신규 진입선사들이 많았고 선대의 대형화등으로 선사들간의 운임경쟁은 매우 치열했고 국적선사 조양상선의 파산으로 국내선사들의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기고 했다.
한편 2000년말부터 둔화되기 시작한 수출항로 물동량은 2001년 들어서는 미국경제의 성장률 둔화, 고유가 등으로 인해 2/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연간으로 2%수준의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하지만 2002년 물동량은 미국정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및 기업들의 재고소진 등에 힘입어 7% 수준의 회복세로 전환될 전망도 하고 있으며 2003년에는 회복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도 해 선하주들은 다소 안도하기도 했다.
2001년에 아시아의 소비 및 원자재 수입감소에 따라 2.0% 소폭증가에 그친 수입항로 물동량은 2002년이후 미국경기의 회복세와 맞물려 5%이상의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다는 예측이 나왔다. . 여기에, 중국의 WTO 가입에 따라 더욱 확대된 거대중국시장은 물동량 회복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이 확실하다는 분석도 있어 내년의 시황을 지켜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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