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18 17:58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올들어 경기지역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경기지역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줄어든 249억3천800만달러에 머물렀다.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미국 중국 일본 등 3대 주력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경우 지난해보다 19.6% 줄어든 71억1천500만달러에 그쳤고, 중국 27억1천200만달러(7.9%↓) 일본 20억6천400만달러(25.5%↓)로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에콰도르, 볼리비아 등 중남미지역과 아프리카의 가나와 짐바브웨, 동구권의 벨로루시와 유고,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등지의 수출은 커다란 신장세를 보였다.
에콰도르 2천300만달러, 카자흐스탄 2천200만달러, 가나 1천900만달러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2∼6배 늘어난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 국가 전체가 차지하는 수출비중이 1억달러에도 못미칠 정도로 워낙 작아 거대시장의 수출부진을 메우는데는 역부족이었다.
무역협회 윤재혁 경기지부장은 "반도체시장 침체와 철강수출 약세 등으로 전반적인 수출실적이 크게 감소했다"며 "그러나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지에 대한 수출호조는 시장 다변화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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