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28 10:04
와이케이엘물류는 대구중기청, 한진해운과 공동으로 화주초청 물류현장 견학을 지난 11월 22일 부산 감만터미널로 다녀왔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수출지원센터)으로부터 선정된 유망중소기업 32개사와 수출보험공사 및 중기청, 한진해운 관계자들이 참가한 이번 견학은 작년에 이어 와이케이엘물류가 두 번째로 실시하는 행사다.
금번행사는 와이케이엘물류가 지난 9월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과 업무제휴를 체결한 이후 이 지역 화주들에게 화물의 집화, 선적, 인도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물류흐름 전반에 관한 실무교육을 실시하고자 견학행사를 주최하게 되었다. 와이케이엘물류 이재후 팀장은 "물류현장의 생생한 체험을 통해 포워더, 선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업무협조를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중기청에서 교육일정안내를 받은 참가자들은 한진 감만터미널(부산)로 이동, 한진해운 김영진 부장(항만운영팀)으로부터 간단한 터미널 현황 브리핑을 듣고, 4개사가 공동 조업중에 있는 CFS(컨테이너장치장)와 CY(컨테이너야적장)를 둘러본 후 한진 콜롬보호(4500TEU급)에 방선, 컨테이너 작업과정을 살펴봤다.
연간 처리능력이 40만TEU에 달하는 감만터미널의 금년도 처리량은 총 52만TEU로 추정되고 있으며 주로 야드(Yard)내에서 특수카고(Special Cargo)를 가장 많이 처리하고 있다. 김영진 한진해운 항만운영팀장은 터미널설명에서 "작년 한해동안 전국의 항만물동량은 919만TEU로, 이중 부산항에서 83%를 점유하는 754만TEU를 핸들링함으로써 대만의 카오슝을 제치고 전세계 3위를 차지한 바 있다"며 "국내 항만은 부두내 전산시스템이 모두 갖추어져 있어 EDI, 무인자동화시스템, 게이트바코드 등을 통해 화물의 입출항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CFS를 둘러본 몇몇 화주들은 CFS에 대해 생소한 반응을 보였는데, 어떤 화주는 "CFS가 LCL화물을 인수해 FCL을 만드는 보세구역의 창고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신기해 하기도 했다. 이곳 CFS의 월별 처리량은 320TEU, 160FEU에 달하며 구라파(60%), 유럽(20%), 동남아(20%) 비율로 물량을 취급하고 있다고 한다. 감만터미널 이곳저곳을 이동하면서 참가자들은 일반, 냉동컨테이너 뿐 아니라 갠트리 크레인, 트랜스퍼 크레인 등 각종 하역장비를 살펴봤다.
한편 총 길이 290m, 폭 32m로 24노트(시속 45Km)로 항해하는 한진 콜롬보호의 서오혁 선장은 "부산, 대만, 홍콩, 일본, 미국을 경유해 부산으로 도착하는 데 총 63일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배에 승선한 후 내부를 구석구석 관람한 참가자들은 궁금한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참가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 참가자는 "행사에 올까말까 망설였는데 일단 와 보니 참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산교육의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미니인터뷰
이동화 YKL물류 대구·경북중소기업물류지원단 소장
"지난 9월 10일 '대구/경북 중소기업 물류 및 관세환급 지원'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 이후 대구/경북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물류비 절감, 물류업무 지원, 관세환급 및 기타 물류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수출입업체들을 지원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는 이동화 소장은 "대구/경북지역의 지역적인 특수성으로 인해 빚어지는 물류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절감시키기 위해 해상/항공서비스, 적하보험서비스, 내륙운송서비스, 통관서비스를 원스탑으로 진행시킬 수 있도록 업무전담조직을 구축해 놓았다."고 밝혔다. 물류서비스지원을 희망업체는 특별한 제한자격이 없으며 도내 중소기업이면 신청이 가능하다고. 이동화 소장은 또 "경기, 경남, 서울에 이어 실시하고 있는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과의 공동물류사업은 중소기업수출입물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