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22 10:04

<동남아항로사정> 베트남, 중국 THC세 부과

베트남 항만 내 THC세가 내년 1월 1일부터 TEU당 30달러, FEU당 50달러 책정, 징수될 예정이다. 또한 중국 내 항만 THC도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조금 늦으면 3월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정기선사 협의회인 IADA는 지난 11월 6, 7일 양일간 홍콩의 리걸 홍콩호텔에서 2001년 선주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사항을 결의하였다.
이번 회의 주요 결의사항은 주로 베트남과 중국 관련 THC 문제로, 베트남의 THC는 2002년 1월 1일부로 TEU당 미화 30달러, FEU당 미화 50달러를 징수하기로 베트남 당국과 합의, 시행에 들어간다. 또한 중국내 THC 징수문제도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조금 늦으면 3월부터 적용되어 드라이화물의 경우 TEU당 370RMB, FEU당 560RMB를 징수하게 되며, 냉동화물의 경우 TEU당 410RMB, FEU당 610RMB를 각각 징수하게 된다.
홍콩 내에서의 Freetime 문제와 관련, 화주들의 무리한 Freetime 요구문제에 대해 IADA는 별도의 위원회를 두어 대처하기로 하였다. 또한 한국국적선사들이 시행하고 있는 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항로의 최저 운임제 등에 대해 다른 외국적 선사들의 참여와 도움을 요청하였다.
싱가포르항 운영사인 PSA가 환적 센타를 싱가포르항에서 말레이시아의 Tanjung Pelepas항으로 이전하려는 대만의 Evergreen에 이전 계획을 취소토록 하기 위한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MI에 의하면 PSA사는 대만 선사 Evergreen사의 이전을 막기 위해 Tanjung Pelepas항에 버금가는 요율 수준의 비밀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제2위 선사인 Evergreen은 동남 아시아의 환적 센터를 Tanjung Pelepas항으로 이전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고 PSA에 통보한 바 있다. Tanjung Pelepas 항은 싱가포르항보다 30% 저렴한 요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업계에서는 협상 대상에 따라 요율 인하 폭이 50%까지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업계의 다른 일각에서는 Evergreen이 PSA의 요율을 인하시키려는 고도의 심리 전술을 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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