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28 18:03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 부진을 면치 못하던 부산지역의 수출이 지난 7월에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무역협회 부산지부가 28일 발표한 `지역 무역동향'에 따르면 7월중 부산의 수출실적은 4억1천400만달러로 작년동월보다 10.6% 증가했다.
부산의 수출이 작년보다 증가하기는 지난 3월이후 5개월만에 처음이다.
중화학제품은 2억3천200만달러로 작년보다 25.6%나 늘어난 반면 경공업제품(1억4천만달러)은 14.7% 줄었다.
주요 품목별로는 선박(6천300만달러)이 183.9%나 증가했고 철강제품(4천900만달러)와 전기전자(2천300만달러)는 각각 48.8%와 28%가 늘었다.
반면 섬유류(4천400만달러)는 30.2%, 신발(3천700만달러)은 12.8%, 타이어(600만달러)는 11.3%, 완구.인형(300만달러)은 26% 감소했다.
부산의 특화산업인 신발의 경우 중국 등 해외 현지공장에 대한 부품수출이 감소(-2.8%)한데다 미국(-16.1%)과 일본(-8.2%) 등 선진국시장에 대한 완제품 수출마저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중국 등 동남아국가와의 가격경쟁력에서 갈수록 밀리는 때문이다.
한편 7월중 수입은 3억2천400만달러로 작년동월보다 13.6% 줄었다.
수출용 수입(6천500만달러)은 17.4%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내수용(2억5천900만달러)은 19% 줄어 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따라 7월중 부산지역 무역수지는 9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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