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17 17:27

해운선사들 협조체제 강화만이 상생의 길

여름 휴가시즌도 이번주를 막바지로 식어가고 있지만 국내 해운업계는 지속되는 선사간의 집화경쟁과 조양상선 관리인측의 보고서 제출등으로 열기가 식지않고 있다. 조양상선이 금감원으로부터 정리기업으로 선정돼 다소 암울한 분위기지만 법원측이 조양상선의 전통과 저력 그리고 해외 마케팅 능력을 인정해 줄 때 조양의 회생은 긍정적인 측면도 큰 것이다. 조양상선의 향배가 국내 해운업계의 판도 변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몇십년만에 온 국내 해운업계의 불황은 물량 감소면보다는 선사들간의 무분별한 선복확충으로 인해 비롯된 것으로 선사들간의 협의체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일 항로의 경우 소석률이 한때 30%이하를 유지할 때도 있었다는 한 업계 관계자의 얘기를 접하면서 이는 곧바로 국적외항업계의 재편 신호탄으로 작용할 공산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올들어 미국경제와 일본경제의 불황지속과 물량에 비해 선복량과잉 수준이 지나칠 정도로 높아 해운업계가 기진맥진 상태다. 항로역시 한일, 한중, 동남아 등 근해항로는 물론이고 그토록 믿어왔던 미주, 구주항로마저 물량이 미증에 그치고 선복량은 크게 늘어 운임인상을 해놓고도 효력이 없는가 하면 7월부터 실시되는 피크시즌차지도 유보하는 등 항로 사정이 말이 아니다. 중동항로 역시 고유가로 인해 오일머니의 유입으로 특수를 기대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산유국가들이 오일머니를 무역적자 보전에 투입, 시장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어서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여기에다 외화환차손에 의해 국내 유수선사들이 막대한 영업이익을 내고도 순이익 면에서 적자를 면치못해 대내외적으로 선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같은 질곡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선사들간에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길밖에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제살깎아먹기식 집화경쟁으로 경영이 더 이상 악화되고 선복이 줄지 않을 경우 내년도에 도산되는 선사들이 속출하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는 극단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어 심히 우려되는 바 크다.
국내 해운업계의 불황은 정기선사 뿐아니라 부정기선사도 마찬가지로 한 해운전문가는 부정기선사도 얼라이언스 등의 추진으로 불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철강과 시멘트 등 주요 수송물량이 크게 줄었지만 부정기선사들의 선복량은 급증해 운임 경쟁은 완전 저점에서 형성되고 있어 부정기선사들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무튼 현재 해운업계 상황은 몹시 어려운 지경에 이른 것만은 사실이다.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선사들간의 살길을 찾는데는 협의체의 역할이 무게를 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각 항로마다 협의체 또는 동맹체제가 갖추어져 있어 이를 중심으로 한 선사들의 생존전략이 구축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선사들이 저마다 각기 행동한다면 수많은 선사들이 손들고 만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때 서로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는 말을 깊이 새겨 선사 경영자들이 솔선수범해 협력체제를 강화하는데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지난 84년 해운산업합리화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국적외항업계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지혜롭게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길을 하루 속히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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