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6-09 09:07
(프랑크푸르트 AFP=연합뉴스)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의 사측과 조종사 노조가 8일 한스 디트리히 겐셔 전 외무장관의 중재 아래 4개월여동안 난항을 겪어왔던 임금협상을 타결시켰다.
루프트한자 소속 조종사 4천200명 가운데 90%가 가입돼 있는 조종사 노조는 임금 24% 인상과 상한이 없는 성과 보너스 지급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올해 10.6%를 인상하고 두달치 봉급에 해당하는 성과 보너스를 주겠다는 입장으로 맞서왔다.
임금협상을 중재한 겐셔 전 외무장관은 올해에는 임금을 12% 인상하고 두달치 봉급에 해당되는 성과 보너스를 지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02년에는 임금을 2.8% 인상하고 이 인상분에 서독 전체 평균임금인상분을 반영하고 일정한 성과급 보너스를 지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2003년에는 서독 전체 임금인상과 연동해 임금을 인상키로 결정했다고 겐셔 전 외무장관은 설명했다.
루프트한자 사측은 이와 관련, 이번에 타결된 임금인상으로 인해 올해에만 1억달러 가량의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프트한자는 노사 마찰로 지난달 4일, 10일, 17일 세차례에 걸쳐 시한부 파업이 발생해 수백편이 결항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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