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항이 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신고했다. 도쿄항만국에 따르면 도쿄항의 2023년 컨테이너 물동량은 457만TEU를 기록, 2022년의 493만TEU에서 7.3% 감소했다.
도쿄항 물동량이 내리막길 행보를 보인 건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이 항만 물동량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가 코로나발 호황을 배경으로 2021년과 2022년 연속 호조를 보이며 490만TEU를 넘어섰다.
수출입 화물은 408만TEU로, 1년 전의 443만TEU에서 8% 감소했다. 수출은 7% 감소한 190만TEU, 수입은 8% 감소한 218만TEU였다. 연안화물은 2022년 50만TEU에서 지난해 49만TEU로 2% 줄어들었다.
국가별로, 수출은 1위 미국과 3위 베트남은 각각 3% 11% 증가한 2위 중국은 12%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입에선 1위 중국이 6%, 2위 미국이 12%, 3위 베트남이 4% 감소하는 등 상위 7개국이 모두 역신장을 보였다. 했다. 특히 중국과의 교역은 수출과 수입 모두 역신장하는 부진을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 1~2위인 산업기계와 기타화학공업품이 각각 10% 감소했다. 4위 자동차 부품은 8%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수입에선 1위 의복·신발이 5% 감소하는 등 상위 10개 품목이 모두 감소세를 띠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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