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7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8포인트 상승한 538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케이프 시장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수프라막스 시장은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2월17일 기준 7393으로 전일보다 274포인트 하락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4포인트 하락한 271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중국의 철광석 수입 물동량이 부진하고 대서양 수역에서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줄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BCI는 2020년 6월 이후 32개월만에 200대로 추락하는 등 최근 침체된 시황이 지속됨에 따라 중국의 제철소들이 철강 생산 마진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여 추가 하락은 발생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회복세는 3월 중국 양회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4467달러로 전주보다 22%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811로 전일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주 선복 과잉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하방압력이 계속됐다. 인도네시아에서 중국과 인도로 향하는 석탄 물동량이 수프라막스선에서 소화된 점도 시황에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주 후반 남미에서 대두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하락 폭은 줄어들었다. 금주는 곡물 물동량의 증가로 반등하겠지만 선복 적체와 석탄 수요 부진으로 인해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4% 하락한 8881달러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과 비교해 35포인트 상승한 695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회복세를 나타냈다. 브라질에서 대두 수확이 지연되면서 미국산 대두로의 대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멕시코만에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튀르키예의 이스켄데룬항의 가동이 중단된 점은 악재로 작용됐다. 이번 지진 피해 복구에 많은 철강이 소모될 것으로 보여 철광석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8870달러로 전주보다 8% 올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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