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14:00

“단순작업은 로봇 고효율 업무는 인간” 스마트 물류를 그린다

국제물류산업대전서 신기술·자율주행 세미나 열려


스마트 물류 시대를 맞아 단순한 노동은 로봇에게 맡기고 사람은 고효율 업무에 집중하는 쪽으로 방향을 그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술 발전에 따라 인간이 배제될 거란 우려와 달리 로봇과 사람은 각자 다른 일을 하면서 보완하게 될 거란 예측이다. 4월25일 한국통합물류협회 주최로 열린 ‘신기술 및 자율주행 세미나’에서 발표자들은 구인난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도 기계는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CJ대한통운 김경훈 연구소장은 사업 환경이 변하면서 디지털 전환이 필수 불가결하게 이뤄졌다고 봤다. 김 소장은 “과거에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이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물류업계에는 구인난이 심각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물류 현장에 부분 자동화를 도입해 기존의 힘든 노동을 대체하고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무거운 박스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과정에 로봇을 이용하거나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해 화물받침을 자동 회수한다. 또한 인력 투입이 많고 난도가 높은 분류·피킹 과정에서도 자동화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어진 발표에서 엑소텍 오지석 부사장은 만성화되는 인력난과 높은 인건비에 따른 생산성 제고 필요성, 산업재해 등을 물류업이 당면한 과제로 꼽았다. 오 부사장은 “단순 노동은 로봇이 대신하고 사람은 조금 더 고효율적인 일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자사 자율주행 로봇의 목표를 설명했다. 엑소텍의 스카이포드는 작업자가 없는 환경에서 상품을 찾아내는 피킹 작업을 수행해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자 피로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자율주행 운송과 관련해서도 스마트화의 방향성을 알렸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 이상완 연구원은 ‘새만금 자율운송 상용차 실증 지원 인프라 조성 사업’을 소개하며 “자율운송을 국가적으로 시행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본에서 대두된 ‘2024년 문제’를 언급했다.

일본 물류시장에선 트럭 운전기사의 초과근무를 제한하는 근로기준법 도입으로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물류 적체가 일어날 거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감소가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결국엔 기술 확보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2030년에 이르면 전국 평균 35~40%의 운전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자율주행 트럭 전용 차로와 인프라를 구축해서 올해 안에 자율주행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물류·유통업체와 협업해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하고 있는 마스오토의 노제경 부대표는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되면 사람 운전자보다 연비 효율을 12% 더 낼 것으로 봤다. 다만 인공지능(AI)이 작동하려면 단순한 행동을 수없이 학습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는 “운전이란 과제(테크스)가 굉장히 어렵지는 않지만 익숙해지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이런 구조야말로 AI가 잘하는 일이자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AI로 자동화를 이루고자 올해 1억km의 데이터 수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달 23~2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의 연계 행사로 진행됐다. 국내 최대의 물류산업 전시회인 국제물류산업대전은 14회를 맞아 제4차 산업혁명 속 물류산업의 미래와 트렌드를 제시했다.

첨단물류기술과 자율주행 파트로 나눠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김경훈 소장, 쉐퍼시스템즈 최민석 대표, 엑소텍 오지석 부사장, 오토스토어 김동연 이사 등 4개 기업에서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물류센터를 소개한 데 이어 카카오모빌리티 김전민 AI연구개발리더, LX 공간정보연구원 이상완 선임연구원, 마스오토 노제경 부대표, 위밋모빌리티 강귀선 대표 등 4개 기업이 자율주행이 적용된 물류기술을 설명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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